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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원회의서 북미대화 중단 선언할듯

홍천뉴스투데이 | 기사입력 2019/12/10 [20:21]

김정은, 전원회의서 북미대화 중단 선언할듯

홍천뉴스투데이 | 입력 : 2019/12/10 [20:21]

북한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내년도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우려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10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가 세종문화회관에서 '2019년 정세 평가 및 2020년 전망'을 주제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답보 국면 속에서 한반도 또한 긴장이 고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 관계와 관련해 신년사에서 무엇을 담을지와 이에 대한 대책도 중요한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양 교수는 그러면서 "내년도 신년사에서는 남쪽이 한미 군사훈련을 재개한다면 9·19 군사합의서 무효화를 선언하고,상반기 내에 개성공단을 재개하지 않으면 연내 철거를 요청하는 내용 정도가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통령의 메시지가 중요하다. 남북관계의 독자성을 상당히 살릴 필요가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한미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특사 파견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대북특사 파견을 제언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두 차례 김정은 위원장의 백두산 등정을 통해 대내외정책 방향을 일정 부분 설정하고 12월 하순 전원회의를 통해 구체화된 내용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원회의에서는 북미대화 중단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울러 "무장력 현대화를 위한 선택적 재래식 무기 개발, 중거리탄도미사일 작전운용 발사와 함께 영변 핵시설과 동창리 재활성화를 통해 핵무력의 질량적 증가를 도모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포함된 동창리와 영변시설 폐기에 대한 미국측의 저평가와 하노이 결렬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보여주려고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북미대화 재개 시기에 대해선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유보하고 새로운 길로 간다고 해도 여전히 북한에게 가장 빠르고 매력적인 돌파구는 미국을 통한 해법"이라며 "북한이 2021년 봄 제8차 당 대회를 개최하고 미국도 대선 후 2021년 전반기 새 정부의 인사가 마무리되면 후반기부터 북미협상 2라운드 시작이 가능하다"며 미국 대선이후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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