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고

자한당 원내대표 심재철 당선, '황교안 독주' 제동

홍천뉴스투데이 | 기사입력 2019/12/09 [14:45]

자한당 원내대표 심재철 당선, '황교안 독주' 제동

홍천뉴스투데이 | 입력 : 2019/12/09 [14:45]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비박 5선인 심재철 의원(경기 안양동안구을)이 당선, 황교안 대표의 독주체제에 급제동이 걸렸다.

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52표를 얻어 각각 27표씩을 얻는 데 그친 비박 강석호(3선·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친박 김선동(재선·서울도봉구을) 의원을 누르고 야당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러닝메이트인 신임 정책위의장으로는 친박 3선인 김재원 의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이 당선됐다.

앞서 1차 투표에서도 심 의원은 한국당 의원 106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39표를 얻어 선두였다. 강 의원과 김 의원은 28표를 얻어 공동 2위를 차지했고, 친박 중진 유기준 의원(부산 서구동구)은 10표를 얻는 데 그쳐 탈락했다.

과다 득표자가 없어 결선 투표를 진행한 끝에 심 의원이 당선됐다. 새 원내대표의 임기는 20대 국회가 끝난 직후인 내년 5월 29일까지다.

비박 중진인 심재철 의원 당선은 황교안 대표의 독주에 대한 제동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최근 나경원 원내대표,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등을 경질하면서 황 대표는 강고한 친정체제를 구축했다. 이에 원내대표마저 친박이 차지했다가는 '도로 박근혜당'이란 비판과 함께, 내년 총선 공천도 중진 전면 물갈이를 내세운 황 대표가 독식할 것이란 비박 및 중진들의 위기감이 심 의원에게 표를 몰아준 것으로 풀이된다.

대여관계는 심 의원이 우리들병원 특혜 의혹 등을 앞장서 제기해온 대표적 매파여서 강경 노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