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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관장, 남편에 이혼 맞소송
남편의 불륜 고백 4년 만에
이경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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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2/04 [22:5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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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나비 노소영 관장이 4일, 결국 4년 만에 이혼 소송을 냈다.

지난 2015년 12월, 남편인 SK 최태원 회장이 자신의 불륜 사실을 고백한 후, 2017년 11월 이혼 조정 절차에 들어갔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지난해 2월 소송으로 전환된 상태였다.

그동안 노소영 관장은 이혼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남편의 불륜 고백 후 4년 만에 맞소송 카드를 꺼내들었다.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인 노소영 관장을 대신해 변호인이 이날 전자소송을 통해 서울가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남편이 보유한 SK 주식 18.44% 중 42.3%를 요구했다.

금액으로는 1조 4천억 원에 달하며, 최태원 회장의 지분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 총수로서의 자리도 위태로워질 수 있다.

▲ 사진출처=노소영 관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캡쳐화면

노 관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년 동안 가정을 지키려고 애썼고, 치욕적인 시간을 보내면서도 일말의 희망을 갖고 버텼다며 그러나 이젠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며 남편이 그토록 원하는 행복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또 끝까지 가정을 지키는 못했으나, 자녀들과 함께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희망을 밝히기도 했다.

올해 59세인 노소영 관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로, 자신의 딸을 해군에 입대시키는 등 소위 힘 있는 사람과 다른 모습을 보여줘 늘 세간의 화제에 서 있는 인물이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워커힐미술관 관장을 지냈으며, 2000년부터 아트센터 나비를 이끌고 있다.

최태원 회장과의 사이에서 1남 2녀를 두고 있다.

다음은 노소영 관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

저의 지난 세월은 가정을 만들고 이루고 또 지키려고 애쓴 시간이었습니다. 힘들고 치욕적인 시간을 보낼 때에도, 일말의 희망을 갖고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희망이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 큰 딸도 결혼하여 잘 살고 있고 막내도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남편이 저토록 간절히 원하는 행복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난 삼십 년은 제가 믿는 가정을 위해 아낌없이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목숨을 바쳐서라도 가정은 지켜야 하는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가정을 좀 더 큰 공동체로 확대하고 싶습니다. 저의 남은여생은 사회를 위해 이바지 할 수 있는 길을 찾아 헌신하겠습니다.

끝까지 가정을 지키지는 못했으나 저의 아이들과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노소영

/디컬쳐 이경헌 기자


원본 기사 보기:디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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