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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촛불집회 "검찰과 언론, 촛불로 태워버리자"

홍천뉴스투데이 | 기사입력 2019/10/13 [17:29]

서초동 촛불집회 "검찰과 언론, 촛불로 태워버리자"

홍천뉴스투데이 | 입력 : 2019/10/13 [17:29]

12일 오후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일대에서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또다시 열렸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 등 10여개 단체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초역 사거리에서 '서초대첩 최후통첩'이라 명명한 촛불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공식적인 참석 인원을 일절 밝히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누에다리에서 예술의 전당까지 1.7㎞, 서리풀터널에서 교대역 사거리까지 1.6㎞ 구간 도로가 꽉 찼다"고 주장했다.

사회를 맡은 방송인 노정렬 씨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제기한 'KBS의 김경록 인터뷰 검찰 유출'을 거론한 뒤, "검찰 수사를 받는 사람과 인터뷰한 내용을 검찰에 크로스체크하는 게 맞느냐"며 "국민과 헌법 위에 군림하고 서로 '빨대'를 빨아 국민의 고혈을 빨아먹은 검찰과 언론, 친일 잔당을 국민의 촛불로 태워버리자"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일부 대학생들이 팩트체크도 안하고 (조 장관 딸이) 특혜를 받았네, 엄마ㆍ아빠 찬스를 썼네 하고 있는데 그런 얘기들도 다 촛불로 태워버리자”고 외치기도 했다.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사람이 먼저다'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있었지만, 검찰이 조 장관과 가족에 대해 행하는 행태는 사람이 먼저가 아니다"라며 "조국 장관을 사퇴시키면 검찰개혁을 뒤로 물릴 수 있고, 검사들은 이제까지 해왔던 거 계속 해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고 검찰을 비난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조국 수호', '정치검찰 OUT', '최후통첩'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서초역사거리에 설치된 무대에서 나오는 발언에 호응하거나 노래를 따라 불렀다.

주최 측은 이번 주를 끝으로 집회를 잠정 중단하기로 하고 추후 일정은 잡지 않은 상태다.

한편 누에다리를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서는 '조국 파면'을 주장하는 보수진영의 맞불집회가 열렸다.

우리공화당은 낮 12시30분부터 서울역에서 '조국 구속 태극기집회'를 연 데 이어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원중인 서울성모병원 앞으로 장소를 옮겨 2부 집회를 열며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했다.

자유연대도 오후 5시부터 서초경찰서 앞 7개 차로 150m 구간에서 '조국 구속, 문재인 퇴진 요구 결사항전 맞불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이날 서초역 인근에 94개 중대 5천여명 규모의 경찰력을 배치해 양측의 충돌을 사전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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