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홍천 간 전철’, ‘원주-홍천-춘천의 내륙중심축 T자형 철도망’구축, ‘제2혁신도시 유치’ 는 총선 포퓰리즘 의혹 홍천양수댐건설, 유치성공이 아니라 선정된 것, 지금부터 '성공적인 댐건설위해 집중'해야 ‘기찻길’과 ‘혁신도시유치’, . 장밋빛 낙관은 금물 '한 놈만 패라'
지난 수십 년 동안 홍천군민은 현명하게도 지역구 국회의원에 홍천출신의 후보자를 재선, 삼선의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각각의 기회를 부여해 주었다. 선택받은 이들은 국회에서 건교위원장으로, 차세대 지도자로 부각되기까지 중앙정치무대서 활개를 치는 듯 했다. 그러나 조일현 전의원은 17대 국회서 집권여당의 국회건교위원장이라는 호기에도 기찻길은 단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는 무능을 보여줬다. 뒤를 이은 차세대지도자인 황영철 의원 또한 집권여당의 재선과 3선으로 군민의 여망을 담았지만, 엉뚱하게도 변형된 T자철도망으로 설왕설래하다 추락됐다. 이들은 무능과 부패로 존재감을 잃었다. 이들의 현실이 정권교체로 인한 정치적 음모와 술수로 미화될 수 있지만 어쨌든 이들이 군민을 담보한 약속들은 아무것도 지켜지지 않았다. 그런데 허필홍 홍천군수가 이들의 공약을 모두 담아 선언했다. 2019년 신년사에도 언급되지 않은 사업들이다.
허필홍 군수가 못하리란 법은 없다. 다만, 양수댐건설 유치선정으로 모든 것이 다 해결될 것처럼 들떠 있거나, 지나치게 상기된 것은 아닌지, 돌이켜 볼 일이다. 이날 허 군수의 발표는 내년 총선에 앞선 에드벌룬이거나 총선 포퓰리즘으로 다분히 의혹 받을 수 있기에, 홍천군정을 책임진 허 군수에게 경계의 말을 두지 않을 수 없다.
홍천양수댐건설, 유치성공이 아니라 선정된 것, 지금부터 성공적인 댐건설위해 집중해야
그래도 허 군수가 1조원의 홍천양수댐건설을 위해 두 번의 번복이라는 비난을 감수하고도, 선정된 양수댐건설은 허 군수에게는 가장 큰 경제 사업으로 치적될 수 있다. 물론 성공적으로 양수댐 건설이 계획대로 시행되었을 때 일이다. 필자는 허 군수가 홍천양수댐건설이 성공적으로 시행돼 침체된 홍천경제를 살리고, 장밋빛 희망조차 모두 이루기를 소원하는 바다. 무엇보다 경제적 이유로 수몰지역주민들을 담보로, . . 희생으로 한, 양수댐건설이기에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그렇기에 처음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홍천군과 한수원, 지역주민들의 협의체가 무엇보다 투명하게 유기적인 관계로 사업이 진행되어야 한다. 한 마디로 홍천군이 한수원에 끌려가선 곤란하다는 것이다. 얼마 전, 군의회서 허남진 의원이 지적했듯이 과거 홍천군이 택지를 조성하고 각종 인센티브에 행정, 금융지원을 쏟아 부어 기업들을 유치했지만, 정작 기업들은 고용창출은커녕 빼먹을 것 다 빼먹은 뒤 부동산 시세차익으로 기업이익만 취하고 발을 뺐다. 이게 홍천군 기업유치의 현실이다. 이러한 오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군 집행부의 디테일한 행정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찻길’과 ‘혁신도시유치’, . 장밋빛 낙관은 금물
"한 놈만 패라"
허 군수의 기자간담회로 필자는 잠시 배부른 홍천의 장밋빛 미래모습을 그려봤다. 지도자는 역시 비전과 꿈을 꿔야한다. 양수발전건설이 홍천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기찻길과 함께 정부의 혁신도시로 공공기관이 들어서며, 소싯적 13만 인구였던 홍천군이 회복돼 옛 장터가 북적거리고, . 수도권의 노인들과 젊은이들이 고속철을 타고 장터로 수타사로, 마실로 들어오는 상상을 꿈꿔본다. 우리들의 자녀가 고향을 떠나지 않고 부모와 함께 3대가 모여 사는 홍천을 만드는 일, 홍천군민 모두가 바라는 염원이다. 이러한 염원이 민선7기 홍천군정에서 펼쳐주길 기대한다. 오래전에 상영됐던 영화 '주유소 습격 사건'에서 무대포로 나오는 유오성이 '한 놈만 팬다'고 말해 명대사를 남겼다. 홍천군은 홍천양수댐건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과신하지 말고 한 곳에 집중하길 당부한다.
용석춘 홍천뉴스투데이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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