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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발전소 협의체..풍천리 주민들 거부

오주원 기자 | 기사입력 2019/06/17 [19:41]

양수발전소 협의체..풍천리 주민들 거부

오주원 기자 | 입력 : 2019/06/17 [19:41]

주민들 ‘끝까지 간다’의견..또 다른 진통 예고
홍천군 사과 내지는 해명 우선..충분한 소통 전제

 

 

▲   양수발전소를 반대하는 풍천리 주민들

홍천군이 양수발전소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사업지원단을 개편하는 전담 T/F을 설치해 한수원, 홍천군, 지역주민 간 추진 협의체를 구성한다.

17일 열린 ‘양수발전소 선정’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허필홍 군수는 홍천 신규 양수발전소 지원 전담 T/F팀(상시) 설치, 홍천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신청 절차 진행을 위해 구성•운영된 ‘유치 추진단’을 ‘건설 지원단’으로 변경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양수발전소 건설로 인한 지역주민의 피해와 불편함이 없도록 한수원, 홍천군, 지역주민 간 추진 협의체를 구성해 직접적인 혜택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홍천군↔지역주민 간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 등을 별도로 설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풍천리 주민들은 이 협의체에 들어갈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양수발전소 건설을 끝까지 반대한다고 주민들과 의견을 모았다는 것이다.

그동안 홍천군은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해당 주민들의 거센 항의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이기 행정으로 발전소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제 주민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든다고 밝혔다.

양수발전소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서는 해당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려가 되는 것은 협의체 구성에서 피해 지역인 풍천리 주민들이 거부하면, 찬성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협의체를 만들 가능성이 높아, 향후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그렇게 되면 피해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지 않는 협의체는 또 다른 갈등과 진통이 예고되며, 문제로 확산 될 것이 자명하다.

따라서 군은 협의체 구성에 앞서 먼저 피해 주민들에게 그간의 일을 사과 내지는 해명하고, 주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충분한 소통을 통해 피해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야 할 것이다.


오주원 기자


출처 : 더뉴스24(http://www.the-news24.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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