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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고, 사랑의 프리허그데이 행사 실시

쑥스러움과 따뜻한 마음이 함께 느껴지는 프리허그데이

용석춘 기자 | 기사입력 2018/06/15 [17:25]

홍천고, 사랑의 프리허그데이 행사 실시

쑥스러움과 따뜻한 마음이 함께 느껴지는 프리허그데이

용석춘 기자 | 입력 : 2018/06/15 [17:25]
홍천고등학교(교장 이영욱)는 6월 14일, 15일 이틀 동안 생명존중 의식을 함양하고 사랑과 관심, 배려가 충만한 학교문화 조성으로 ‘사랑의 프리허그데이(Free Hugs Day) 행사를 진행했다.


이영욱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학부모회(회장 이충옥)임원, 또래상담반 학생들은 등교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학교교문과 기숙사 등 교내 곳곳에서 학생들이 직접 만든 사랑의 피켓을 들고 학생들에게 캔디쿠폰 및 다과를 나눠주며 프리허그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장명근(2학년) 학생은 “아침부터 프리허그를 준비해야 하는데 늦어서 혼날까봐 조마조마했지만 정문에서 혼나기는커녕 따뜻한 말씀과 따뜻한 품으로 맞이해주셔서 걱정뿐이던 마음이 한결 나아졌다. 준비를 하고 제 자리에서 프리허그를 했을 때는 사실 싫어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쿠폰 받을 때 얼굴에 번지는 미소를 보고 정말 또래상담반에 들어온 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승주(2학년) 학생은 “프리허그를 또래상담반이 행사진행 한 것이 일단 자랑스럽다. 여기 동생들, 친구들, 형들에게 동물 잠옷을 입고 프리허그를 해주면서 모르는 사람도 많고 친한 사람도 있지만 안을 때만큼은 내가 이 사람의 마음을 위로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막 껴안는 사람들한테는 기분이 좋지만 어색하게 아는 사람을 보면 약간 아쉽다. 하지만 내년에도 계속 이 프리허그를 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학부모회 임원으로 참여한 정은영 학부모는 “작년에는 처음 해보는 거라 장난스럽게 안아주기도 하고 제가 안기기도 하면서 했었지만 올해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편하게 했다.” “겉모습이 어른만큼 커버린 아이들이지만 싫은 내색 안하고 와서 안기고, ‘사랑한다, 수고해’ 라는 말에 ‘감사합니다’ 라고 답하며 가는걸 보면 아직까진 착하고 여린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부모님, 선생님의 많은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겠구나 싶었다.” “공부를 하거나 안하거나 고등학교 시절은 가장 재미있으면서도 힘든 시기이다. 별거 아닌 한 번의 포옹과 토닥임으로 큰 힘이 되어주진 못하겠지만 함께 하지 못한 다른 엄마들의 사랑하는 마음까지 담아 안아주었다. 우리 아들들 힘내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목표를 행해 달렸으면 한다.” “오늘 끝내 안기길 거부하고 간 학생도 내일은 꼭 안겨서 사랑충전 가득 되었음 한다.”는 소감을 밝히며 바쁘게 일터로 돌아가셨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정용임 전문상담교사는 “자신의 능력이나 성적과 상관없이 누구나 존재로서 사랑받아야 한다는 것을 프리허그로 알려주고 싶었고 쑥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포옹하는 홍고 남학생들을 보며 공부가 힘들어도 행복한 고교시절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천고등학교는 이영욱 교장과 학생부 교사들이 1년 내내 매일 아침 교문에서 하이파이브로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학교생활에 용기를 주고 있으며, 사랑의 프리허그데이도 올해 3년째 실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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