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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출-내수-투자 부진. 고용 더 악화"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기사입력 2018/05/31 [18:49]

"내년 수출-내수-투자 부진. 고용 더 악화"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입력 : 2018/05/31 [18:49]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경제 성장률을 2.9%, 내년에는 2.7%로 전망했다. 지난해 3.1%를 기록했던 성장률이 갈수록 낮아질 것이란 의미다.

KDI는 31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KDI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2.9%는 지난해 12월 제시했던 것과 같은 수치이나, 이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3조9천억원의 추경이 성장률을 0.1%포인트 끌어올린다고 전제한 것이어서 내용적으로는 하향 조정인 셈이다.

KDI는 상반기 전망치를 3.1%에서 2.9%로 0.2%포인트 내린 데 이어 하반기 전망치는 2.8%로 잡아, 경기가 완만하기는 하나 하강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했다.

특히 내년 경제상황은 수출, 내수, 투자 모두가 올해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의 경우 금액 기준 수출 증가율이 올해 9.3%에서 내년 4.3%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 소비 역시 올해 2.8%에서 내년 2.6%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투자증가세 둔화에 따라 증가 폭이 올해 3.5%에서 내년 1.0%로 축소되고, 건설투자는 주택건설이 빠르게 둔화하면서 올해 -0.2%에서 내년 -2.6%로 감소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고용상황은 조선-자동차 등 경쟁력이 약화된 주력산업의 구조조정으로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31만6천명)보다 낮은 20만명대 중반으로 전망했다. 작년 12월 내놓은 전망치 '30만명 내외'보다 5만명가량을 낮춰잡은 셈이다. 내년 취업자 증가 폭도 20만명대 초반으로 더 낮춰잡았다

세수 또한 올해까지는 초과 세수가 가능하지만, 내년에도 지속한다고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경고했다.

KDI는 그러면서 "향후 추가적인 산업 구조조정 및 생산ㆍ투자 둔화에 대응한 재정 소요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방만한 세금 사용 대신 국채 상황을 통해 유사시 국채 발행 여력을 비축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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