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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남측 취재단 방북 무산

다른 4개국 외신은 베이징서 원산으로 출발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기사입력 2018/05/22 [19:53]

풍계리 남측 취재단 방북 무산

다른 4개국 외신은 베이징서 원산으로 출발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입력 : 2018/05/22 [19:53]
23~25일 사이 예정된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떠났던 남측 공동취재단의 방북이 무산됐다.

22일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남측은 오전 9시 판문점 연락사무소 업무개시통화에서 남측 기자단 명단을 전달하고자 했으나, 북측은 접수하지 않았다.

전날 베이징에 도착, 주중국 북한대사관에 방북 비자를 신청하려 했던 남측 취재단 8명은 방북 가능 여부에 대한 응답을 기다리며 22일 오전까지 현지에서 대기했다. 하지만 북측이 명단을 접수하지 않으면서 방북 취재는 결국 불발됐다.

남측을 제외한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등 4개국 취재진은 이날 오전 베이징서우두(首都)국제공항을 통해 원산으로 향했다.

취재단 방북 무산과 관련해 정부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명의의 공식 입장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다.

조 장관은 "북측이 23일과 25일 사이에 예정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우리측 기자단을 초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북측의 후속조치가 없어 기자단의 방북이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 간 모든 합의들을 반드시 이행함으로써 과거의 대결과 반목을 끝내고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 시대로 나아가자는 것이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의 취지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다만 조 장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공약한 비핵화의 초기조치인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점은 주목한다"며 "북한의 이번 조치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앞으로도 북측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남북 및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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