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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경수 특검' 요구하며 천막농성 돌입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기사입력 2018/04/17 [19:34]

한국당, '김경수 특검' 요구하며 천막농성 돌입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입력 : 2018/04/17 [19:34]
자유한국당이 17일 '김경수-김기식 특검' 관철을 위한 농성에 돌입해 국회 공전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등 정국이 급속 경색되고 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에 투쟁본부 천막을 설치한 뒤, '대한민국 헌정수호 자유한국당 투쟁본부' 발대식을 갖고 특검 관철을 위한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천막당사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여론조작과 혹세무민으로 만들어낸 지지율에 취해 문재인 정권의 독단과 헌정 농단은 나라를 송두리째 뒤흔들고, 퍼주기 포퓰리즘과 한풀이 정치보복으로도 모자라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제멋대로 사찰하고 노골적인 정치탄압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맹성토했다.

그는 이어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뒤통수를 치는 댓글조작, 뒤에서 호박씨를 까는 황제 갑질을 끝장내고, 혹세무민하는 관제개헌, 나라 곳간을 거덜 내는 포퓰리즘을 막아낼 것"이라며 "유린당하는 대한민국 헌정을 이대로 두고볼 수 없다. 분연히 일어나 투쟁을 선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이 17일 국회 본청 앞에 설치된 천막농성장에서 의원총회를 하고 있다

'민주당원 댓글조작 진상조사단' 단장인 김영우 의원은 "권력핵심부인 김경수 의원의 1차 기자회견과 2차 기자회견의 내용은 완전히 앞뒤가 맞지 않다"며 "민주당원의 댓글조작 사건은 개인 일탈 행위가 아닌 조직적이고 대규모적인 여론조작 게이트"라고 규정했다.

김 의원은 "몇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밝혀질 일을 청와대는 왜 인사청탁에 들은 바 없다고 거짓말을 했는지, 김경수 의원은 왜 앞뒤가 안맞는 말을 하고 있는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며 특검 도입의 당위성을 주장한 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대표직에서 내려갈 의향, 국민께 사죄할 의향이 없느냐"고 추 대표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국당은 앞으로 특검이 관철될 때까지 천막당사에서 지역별로 철야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김 원내대표는 의총뒤 기자들과 만나 "'김기식 갑질 특검'과 '댓글공작 특검'은 국민이 한결같이 요구하는 명백한 진실을 규명하는 일"이라며 "한국당은 가열찬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4월 국회 공전과 관련해선 "전적으로 4월 국회와 헌정유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훼손시킨 장본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일방적인 국정운영과 거기에 부화뇌동하는 민주당 때문에 국회가 큰 위기"라며 "특검 도입과 국회 정상화를 위해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 지켜보겠다"며 특검이 도입되지 않으면 국회 보이콧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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