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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현장직 노동자 15만3천명 감소, '사상 최악'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기사입력 2018/03/27 [19:07]

2월 현장직 노동자 15만3천명 감소, '사상 최악'

홍천뉴스투데이편집국 | 입력 : 2018/03/27 [19:07]
조선업 구조조정에 최저임금 대폭 인상이 겹치면서 지난달 현장직 일자리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노무 종사자' 수는 868만5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5만3천명 줄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최대 감소로, 사실상 사상최대 감소다.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노무 종사자는 지난해 2월 7만8천명 늘어나며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12개월 연속 평균 6만명 내외의 증가 폭을 유지해 왔으나,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증가 폭이 1만9천명 수준으로 급감하더니 지난달 큰 폭의 감소세로 돌아선 것.

세부적으로 '기능원 및 관련 기능종사자'가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 폭인 10만1천명 줄어들며 감소세를 주도했다.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도 2만4천 명 줄어들면서 4개월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기능원 및 관련 기능종사자',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 등은 대부분 조선업이 포함된 제조업 취업자들로, 조선소 구조조정이 가속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일용직이 대다수인 '단순노무 종사자'도 2만9천명 줄어 2016년 5월 5만4천명 줄어든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들 단순 노무자 중 상당 부분은 숙박·음식점에 종사하던 노동자들인 것으로 나타나, 최저임금 대폭인상의 후폭풍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가 군산공장 전격 폐쇄 등 한국GM 구조조정이 강도높게 진행되고 있고, 성동조선-STX조선 구조조정도 급류를 타고 있으며, 금호타이어도 해외인수를 놓고 채권단과 노조가 정면 충돌하고 있어 현장 일자리 사정은 계속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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