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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없이 믿는 믿음이 교회를 허문다

믿음 없는 불신보다 생각 없이 믿는 믿음이 교회를 허문다

용석춘편집장 | 기사입력 2016/08/27 [19:37]

생각없이 믿는 믿음이 교회를 허문다

믿음 없는 불신보다 생각 없이 믿는 믿음이 교회를 허문다

용석춘편집장 | 입력 : 2016/08/27 [19:37]
▲  2014년 개봉한 김재환감독의 쿼바디스('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믿음 없는 불신보다 생각 없는 믿음이 교회를 허문다"
 
성경 속 노아의 고손자인 욕단(아담이후 15대)이 바로 단군이라는 설이 강하게 와 닿을 정도로 대한민국 국민의 영적수준은 유대민족보다 전혀 부족하지 않다. 그래서 동방의 히브리라고도 한다. 무엇을 믿어도 한국국민은 끝장을 보는 성격이라 이단도 세계적으로 성공하는 나라다.
 
한국이 짧은 시간에 민주화를 이루고 세계경제대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이 땅에 기독교가 들어오고서부터이다. 형편이 어려워 배울 수 없었던 자녀들이 유일하게 교육받을 수 있었던 곳이 교회이고 교회를 통해 비전을 잃지 않았던 세대들이 이 나라를 이만큼 온전하게 세웠다. 한국교회의 초대 선교사와 목사들은 그야말로 헌신가운데 이 땅에 기독교문화를 반석위에 올려놓았다. 필자가 어릴 때 본 목사의 권위는 하나님과 동격인 것처럼 경외되는 존재였다. 그러나 작금에 와서 목회자의 권위는 어떠한가? 
 
사랑의 교회 故옥한흠 목사님께서는 생전에 ‘교역자의 돈과 성에 대한 타락’에 대하여 일갈하시면서 교역자의 진실된 참회를 외치셨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을 외치는 예언자적인 삶은 있어도 교회에 정의와 공의를 세우고 실천하는 목회자는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이다. 개혁주의적 하나님 중심과 성경말씀 중심의 교회가 점점 설자리를 잃고 있다.   
 
지난 23일 본사에서 보도된 홍천중앙교회 이민수 목사의 ‘불법부동산거래, 사기편취의혹’기사를 접한 지역주민들은 ‘믿기지 않다’며 목사의 이중적 행위에 분개하고 그가 ‘세상잡배보다 다를 바 없는 치졸한 행동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제보자(교인/투자자)가 법적으로 진행할 경우 “파산신고를 하겠다” “우상과 같은 투자금을 포기하게 될 것이다” “제보자가 하나님께 헌금한 셈 치기로 했다” “무혐이 되면 남편의 직장 군부대에 고발하겠다” “원주1군사령부 감찰부로 쫒아갈 예정이다.”며 제보자의 가족을 압박했다. 그리고 성경 속에 고린도전서 6장 ‘세상법정에 송사하지 말라’는 성경구절에 줄을 그어 사진까지 찍어 제보자에게 보냈다.
 
이 목사가 교인들에게 피해를 주고 면피하기 위해 파산신고를 하고 새로운 목회를 시작하겠다는 것은 그의 자유다. 하지만 그동안 그를 알고 있는 많은 목회자와 믿는 성도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바로 얼마 전 ‘복지타운건설과 요양시설, 약초동산, 수양관, 등 부대시설을 건설해 4계절휴양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거대한 사업프로젝트를 성도에게 내놓은 그가 아니었던가? 그런 그가 7억짜리 임야를 20억에 매입하고 사업은 중단됐다. 성도들이 투자한 13억원의 차액이 누구 주머니로 들어 갔는지 밝혀야 한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믿음 고백위에 교회를 세우셨다. 베드로가 아니라 믿음위에서다. 하나님은 베드로의 고백을 통해 교회에 사탄을 이기는 권세 또한 능력으로 주셨다. 그런데 지금 삵꾼 목사들이 그 행사를 대신하고 있다. 어느 날부터 교회와 성도가 내 소유라는 가치개념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하나님께선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라”고 말씀하셨다. 매고 푸는 것은 교회질서를 위해 주어진 치리와 권징을 의미한다. 목사, 장로, 집사가 비리를 저지르면 당연히 치리와 권징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범죄가 있으면 징계하고 회개하면 용서하는 것이 교회질서이다.
 
그런데 믿는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다. 치리와 권징의 대상서 목사가 빠진 것으로 이해한다. 목사는 ‘하나님이 판단하신다’는 것이다. 목사들은 부적절한 일에 연루되면 비판론자들의 입을 틀어막기 위해 빼드는 그야말로 전가의 보도처럼 이 말을 사용하고 있는데 미리암이 모세를 비판했을 때 한센병에 걸린 것도 목사를 대적해 하나님이 벌한 것으로 동일시하며 비판하는 성도를 오히려 위협하고 있다.
 
목사의 비리가 드러났는데도 불구하고 비판조차 금기시 하고 기름 부은 자를 성토할 수 없다는 것은 그들을 비판하고 정죄하면 그 죄가 저주가 되어 내게 미친다는 것이다. 결국 목사는 점쟁이나 무당과 한 패키지로 엮여질 수밖에 없다. 다분히 기복적인 신앙근성에서 나오는 폐단이다.
 
믿음 없는 불신보다 생각 없이 믿는 것이 맹신(盲信)을 부르고 교회를 허무는 결과를 낳는다 
 
세상에서는 그렇게 똑 소리 나는 사람이 교회에만 들어서면 분별력을 잃고 비리목사의 예스맨이 되고 있다. 결국 교회의 크고 작은 비리들은 은혜롭게 감춰지고 그 상처는 곪을 대로 곪다 결국은 허물어지고 나서야  회개의 탄식이 날 뿐이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교회는 세상의 믿지 않는 영혼들을 구원하고 악한 세상의 사탄권세를 이기기 위해 허락된 공동체이다. 교회가 세상을 구원하는 것이지 세상이 교회를 염려해서야 되겠는가? 교회성직자가, 성도가 타락하면 세상은 희망이 없다.  목회자의 도덕성을 강조하는 것은 끝이 없다. 그러나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들도 맹목적이고 배타적이고 이기적인 교회공동체로 머물고 있지 않은 지 점검해 볼 일이다. 생각 없는 믿음은 맹신이다. 맹신은 곧 이단의 기복신앙이나 다름없다.
 
용석춘 홍천뉴스투데이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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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누피 2018/03/29 [14:34] 수정 | 삭제
  • 성도수준이 목사를 넘어갈 수 없다. 소경이 인도하니 다 구렁텅이로 고고씽
  • 우리교회 2016/09/13 [10:25] 수정 | 삭제
  • 하나님의 공동체가 목사 한 분에 의해 좌지우지 되면서 한국교회가 타락된 것입니다. 성도가 나서야 합니다. 성도가 깨어 있어야 합니다. 나만 잘되자는 기복신앙이 결국 목회자가 착각하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제대로 성경말씀에 깨어 있고 제직회나 공동의회서 꼭 살펴보시고 잘못된 것 있음 눈치보지 말고 말씀하세요. 중앙교회에 새로운 변화로 더욱 부흥되길 기도합니다.
  • 세금 2016/09/05 [20:13] 수정 | 삭제
  • 다운 계약서는 세금 포탈????
  • 화이트 버그 2016/09/03 [12:30] 수정 | 삭제
  • 홍천중앙교회의 항존직들은 이 칼럼을 똑똑히 기억하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믿음없는 불신보다 생각없는 믿음이 교회를 허문다." 홍천중앙교회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수면위로 올라왔기에. 이번일을 계기로 목사님을 정말 제대로 섬기고 있는 것인지 목사님을 망치고 있는 것인지.항존직들은 자신의 신앙관을 한번 되돌아보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하나님앞에서 간언하는자가 되는지 충언하는 자가 되는지 스스로들 잘 판단하시길..
  • 홍천희망 2016/08/30 [09:49] 수정 | 삭제
  • 요즘 사회복지관?에도 쉬쉬하는데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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