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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시장 5> 홍천재래시장 어쩌나?

용석춘 편집장 | 기사입력 2016/06/20 [23:56]

<홍천시장 5> 홍천재래시장 어쩌나?

용석춘 편집장 | 입력 : 2016/06/20 [23:56]

정부가 전통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그동안 수조 원을 쏟아 부었어도 재래시장의 매출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반면 대형마트나 백화점의 매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마디로 정부정책의 큰 실패다. 정부가 보호하면 할수록 시장의 자생력이 떨어졌다는 결과다. 한마디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치열한 시장경쟁의 유통생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결과이다.
 
홍천군의 경제정책, 기본적인 상식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홍천군이 침체된 전통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작년부터 시장현대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서석농협이 읍내에 7월중 ‘홍천로컬푸드센터’를 개장한다고 한다. 홍천읍내서 가장 큰 규모다. 이곳에 국도비 1억8천여만원과 군비9억5천여만원이 투입된다. 
문제는 홍천군이 기가 막히게도 전통시장의 영세한 상인들을 살리겠다는 정책과 동시에 죽이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홍천축협도 홍천여중학교 부근에 조만간 마트를 건립한다고 한다. 읍에서 하나로마트 3개를 운영하는 홍천농협도 로컬푸드매장을 설치한다고 한다. 조합들이 다투어 시장에 개입하고 이익을 내려는 것은 자유시장 경쟁서 당연한 논리이다. 문제는 농협과 축협이 정부와 자치단체의 보조금을 받으면서 기존 읍내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전통시장도 함께 살릴 수 있겠냐는 것이다.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다.
 
홍천재래시장 시설을 아무리 현대화해도 한정된 소비시장에서 각개의 영세상인은 기존 농협과 대형마트와의 가격경쟁에서 절대 이길 수 없는 구조다. 정치인들이 재래시장을 살리겠다고 하지만 그것은 선거용 정치립쑈일 뿐이다. 시장의 생리와 시장유통구조를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홍천군의 개념 없는 경제정책은 근본부터 시정되어야 한다. 수많은 경제주체들이 자유경쟁을 통해 돌아가는 유통시장에서 홍천군이 발빠르게 소프트웨어적 마케팅을 고민하기보다 귀중한 혈세를 하드웨어적인 것에만 투입하고 있다는 오류를 빨리 깨닫길 바란다. 

 
즉, 재래시장 시설현대화에 아무리 공을 들여도 정작 소비자가 직접 발품으로 찾을 만큼의 상품혁신을 끌어내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는 것이다. 농협이나 대형마트들이 거대자본을 앞세워 시장을 독점하고 있으면서도 자체브랜드(PB)상품을 늘리고 글로벌 아웃소싱을 통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추려는 피나는 노력과 혁신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홍천군이 이러한 시장의 속성을 파악하지 못한 채 엉뚱한 곳에 혈세를 투입하는 경제정책은 오히려 시장 질서를 교란시키고 지역경제를 피폐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
 
노승락군수와 군관계자. 김재근, 유영덕군의원, 농, 축, 산림 조합장 등 20여명이 지난 18일 5박7일 일정으로 스페인으로 ‘선진 농축산물재래시장 유통구조 견학’을 떠났다. 
몸이 굽으면 그림자도 굽게 마련이다. 유권자가 세운 지도자라면 정도(正道)를 걸어라. 가는 길이 편치 않을 것이다.
 
용석춘 홍천뉴스투데이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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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문회 2016/09/21 [00:21] 수정 | 삭제
  • 홍천군민으로서 너무나도 현실적인 지적과 문화재단의 문제점 등을 날카롭게 지적하셨네요 대표이사란 용어는 비영리 재단법인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하네요 정관도 현실에 맞게 개정하여 전문가의 대거 영입을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뉴스투데이에서 특집으로 문화재단의 문제점을 공개토론 청원합니다.
  • 홍정민 2016/06/26 [00:09] 수정 | 삭제
  • 항상 군정책임자는 홍천주민만을 섬기는 자세로 주민과 소통하며 지역의 미래를 위하여 항상 변화와 혁신하는 자세를 견지하면서 열정적인 군정을 보살펴야 "주민소환제"란 소리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홍천군은 반드시 역사문화의식을 갖춘 바른군정을 펼쳐주시기 바라며 이제는 문화군수로서 문화의 세기 국정지표인 문화를 융성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 개발에 주력하여 생활속의 문화를 확산시켜 전통시장문화도 포함한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한 우리들의 생활문화를 진흥 발전시키는데 앞장서야만 남은 임기를 탈없이 채울 것이다.


    곧 홍천문화재단이 정식 출범하게 되는데 전문가는 전무하니 어찌 홍천문화를 발전시킬 것인가? 강원도내 수부군으로서 어떻게 '문화선진군(文化先進郡)'으로 실행할 것인가 홍천문화재단이 성공하려면 현 자격없고 수준미달인 이사들은 스스로 사퇴하여야 하며, 전문적 식견을 갖춘 향토 역사학자와 예총, 민예총, 문화예술단체, 문화원 회원 등을 비롯한 지역과 문화계층의 합의된 의견을 수용하여 승인된 정관이라하더라도 새로이 현실에 부합(符合)하는 정관으로 개정하여야 하며 제일 중요한 법적이사 수를 당연직 이사장과 대표이사를 포함한 5명에서 11명~13명 이상으로 확대하여 전문식견이 있는 문화예술가로 새롭게 구성하여 올바른 이사회를 거쳐야만 문화재단이 발전할 수 있다.


    그리고 귀향 귀촌하여 정착하신 대학교수급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하시여 홍천지역문화의 원형을 계발하고자 하는 전략적인 노력으로 다양한 계층의 요구와 기대를 합리적으로 조직화 해 내는 수준있는 이사회로 반드시 보완되어야 한다. 특히 여성사회의 문화적인 전망과 요구를 수용하는 노력은 물론 지역과 세계적 문화풍향에 대한 인문적 혜안을 소유한 학계의 인사(文.史.哲 학자), 그리고 지역문화의 정체성 구현에 적극적인 문화전략가의 역할을 감당할 기대되는 이사회로 거듭나길 청원한다.


    청컨대 자칭타칭 군정의 실세로 거들목거리면서 설치는 주변인들을 정리하여야 홍천문화재단이 명실공히 발전할 수 있다. 즉 큰 문화재단의 성공을 빈다면, 자기의 애지중지하는 신복이라 하더라도 기꺼이 버려야하는 이른바 읍참마속(泣斬馬謖)을 실천하시어 사사로운 감정을 버리고 엄정히 법을 지켜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에 반드시 지켜야 성공한 군정책임자가 될 수 있으며 홍천군정사에 길히 남을 것이다.


    그러니 누구나 본인이 보고싶은 것만을 보고 듣고싶은 것만 들으려고 하는게 인간이라지만, 객관적인 틀을 갖추고 나와 우리가 아닌 너와 너희가 했다면 어떨지를 보고 그시각에서 공정한 생각을 해야 올바른 군정을 이끌수 있겠다. 벌써 "군민소환제" 운운(직무정지 가처분 신청)하니 어찌된 일인가?


    현 주민소환법은 기초단체장의 경우 투표청구권자(선거권자)의 15% 이상 서명이 있어야 투표를 진행할 수있다. 그리고 투표결과 1/3이상 투표와 유효투표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군수직을 물러나야 한다. 이 또한 쉬운 과정은 아니지만, 군정을 어떻게 살폈길래 이런 운동이 일어난단 말인가? 역사문화의식을 갖고 군민과 소통하면서 함께 2년을 갔더라면 멀리멀리 갈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만 남는다. 동아프리카 마사이족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말이 있다. 사막에서 소를 치느라 매일 수십킬로미터씩 걸어 다녀야 하는 일상에서 캐낸 보석 같은 속담인 것 같다. 또한 군민들의 의견을 경청하지 않으면 큰코 다친다. "거미줄도 모이면 사자를 묶는다"는 속담에서 배워야 한다. 아무리 작은 힘없는 민초(군민)라고 해도 뭉치면 안 되는 일(거대한 조직 파괴)이 없다는 말인데 모두 다 명심하시기 바란다.


    주민소환제는 도지사, 군수, 도의원 그리고 군의회 의원 등 주민이 뽑은 선출직 공무원이 범죄, 비리, 선거공약 불이행 그리고 무능력과 독단 등을 일으켰을 때 그에 관한 설명을 들은 뒤 투표를 통해 제재를 가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는 범죄 또는 비리를 이유로 탄핵을 하는 것과는 그 성격이 달라서 공직자의 윤리확보와 평소에 민의(民意)를 반영하고 주민의 공공문제에 관심을 촉진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있는 상대방이 감정적으로 운용하거나 이의 남용에 따른 지방자치의 파행을 초래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신중을 기하여야 하는 문제도 있다. 그러므로 주민소환제가 남용되지 않고, 주민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는 주민소환제를 상기시켜야 한다.


    아무튼 강원도아니 전국 최고의 귀향귀촌 도시, 꿈에그린 문화복지 행복한 전원도시로 탈바꿈 할려면 역사의식과 문화의식을 갖춘 위정자(牧民官)로서 홍천군정을 마무리 잘 하시어 빛나는 靑史(洪川歷史)에 길이길이 남기를 희망해 본다.


    歷史文化컬럼 自由寄稿家 洪 政 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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