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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문화재단 SNS 서포터즈 발대식, ‘단순 홍보’ 넘어 ‘문화 데이터 시스템’ 노린다

전명준 이사장 “홍천 문화예술 알리는 중요한 전환점… 지역 경제 활력 마중물 될 것”

용석준 기자 | 기사입력 2026/04/06 [19:24]

홍천문화재단 SNS 서포터즈 발대식, ‘단순 홍보’ 넘어 ‘문화 데이터 시스템’ 노린다

전명준 이사장 “홍천 문화예술 알리는 중요한 전환점… 지역 경제 활력 마중물 될 것”

용석준 기자 | 입력 : 2026/04/06 [19:24]



(재)홍천문화재단이 지난 4일 ‘2026 SNS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하며 새로운 문화 홍보 전략의 서막을 알렸다. 이번 발대식은 표면적으로는 흔한 홍보 인력 위촉으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지역 문화 정책의 패러다임을 뿌리째 바꾸려는 고도의 정무적·행정적 실험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정보 전달’에서 ‘경험 공유’로… 문화 소비 문법의 변화

 

과거의 문화 행정은 포스터를 붙이고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공급자 중심의 정보 전달’에 머물렀다. 그러나 디지털 네이티브 시대의 대중은 일방적인 정보를 거부한다. 대신 타인이 직접 겪은 ‘생생한 경험’을 신뢰하고 선택한다.

 

이 지점에서 홍천문화재단의 SNS 서포터즈는 단순한 홍보 대행자가 아니다. 이들은 홍천의 축제와 예술을 개인의 시선으로 재해석하고 현장의 숨결을 콘텐츠화하는 ‘경험의 생산자’다. 서포터즈의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산되는 콘텐츠는 이제 단순한 행보가 아니라, 관광객의 발길을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강력한 ‘경험 데이터’로 기능하게 된다.

 

문화 행정의 ‘현장 피드백 시스템’ 구축

 

이번 사업이 갖는 더 큰 의미는 양방향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이다. 그간 지방 문화 정책의 고질적 한계는 ‘관(官)이 기획하고 민(民)은 소비만 하는’ 일방통행 구조였다. 하지만 서포터즈 시스템이 안착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군민과 외부인이 직접 기록하고 평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는 ▲정책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 확보 ▲콘텐츠의 개선 방향 도출 ▲실질적인 문화 수요 파악으로 이어진다. 결국 서포터즈는 홍천 문화 정책의 오류를 수정하고 고도화하는 ‘현장 모니터링 센서’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셈이다.

 

지역 경제 살리는 ‘디지털 마중물’

 

콘텐츠의 힘은 곧 경제적 파급력으로 직결된다. ‘검색-SNS 후기 확인-방문’으로 이어지는 현대인의 소비 패턴을 고려할 때, 서포터즈가 생산하는 고품질 콘텐츠는 축제 방문객 증가와 체류형 관광 확대로 이어진다. 특히 홍천처럼 수려한 자연과 역동적인 스포츠 자원을 보유한 지역일수록, SNS 기반의 감성 홍보는 지역 상권의 매출 증대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된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발대식을 “홍천 문화예술을 널리 알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정의했다. 
전 이사장은 이번 사업의 성공을 위한 3대 핵심 과제로 ▲진솔한 스토리텔링 중심의 콘텐츠 품질 관리 ▲조회수 및 방문 전환율 등 철저한 데이터 기반의 성과 분석 ▲우수 활동가에 대한 체계적인 인센티브 제공을 꼽았다.

 

특히 전 이사장은 “단순히 글자 수를 채우는 홍보에서 벗어나 현장의 숨결이 담긴 이야기가 생산되어야 한다”며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홍천 문화의 흐름을 정교하게 파악하고, 이를 정책에 즉각 반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서포터즈들을 홍천의 대체 불가능한 ‘핵심 문화 자산’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시도가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지역 문화 산업의 구조를 혁신하는 강력한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재단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용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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