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작은 농촌마을에서 한 아이가 로봇과학과 코딩 실력을 빛내며 아시아 무대에서 우뚝 섰다. 명덕초등학교 6학년 정승현 군이 2024년 10월 5일 ~ 6일 중국 난징에서 개최된 2024 로보텍스 아시아 코딩대회에서 3위를 차지해 농촌 지역 청소년들의 희망의 상징이 되고 있다.
정승현 군은 “농촌에서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로봇이 미래에 큰 역할을 하게 될 분야이기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수상 소감을 전하며, “센터장님께서 멀리 떨어진 춘천까지 대회를 준비하러 전문기관 ‘토니브릭스’로 가는 것도 기꺼이 도와주셨다”고 덧붙였다.
작년에는 2023 로보텍스 에스토니아 세계대회에서 8강 진출까지 할 정도로 재능이 남달랐다. 정승현은 제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실력을 꾸준히 키워나가며 올해 더 값진 성과를 이루어 낸 것이다.
로봇과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로, 명덕초등학교 방과후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난 후 해밝음돌봄터에서의 로봇과학 특강 등의 지원을 통해 재능을 키워 나갔다. 해밝음돌봄터 황현민 센터장은 “현 시대는 IT와 AI시대를 이끌어갈 성인이 되어야 할 아동들에게 로봇과학과 연관된 지속적인 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미래 인재 양성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복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로봇과학 관련 컨텐츠 전문기관과 교육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농촌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빛나는 가능성을 보여준 승현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정승현 군의 도전은 농촌 지역에서도 IT와 과학 분야에 대한 관심과 가능성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러한 성과가 농촌 교육과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더 강조하고 있다.
한편, 정승현 군은 앞으로도 세계 대회를 준비하며 더 큰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의 목표는 로봇을 활용해 취약계층과 농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저에게 장애를 가진 착한 형이 있는데, 누구보다 나를 사랑해 주는 세상에게 가장 착한 형이다. 언젠가 장애인을 위한, 농촌을 위한 로봇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정승현 군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꿈이 현실이 되기를 응원한다. <저작권자 ⓒ 홍천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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