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수 "尹 지지율, 박근혜 탄핵 전야. 둑 무너지기 시작"
윤지호 기자 | 입력 : 2024/10/27 [21:48]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25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보수 텃밭 TK(대구경북)의 지지 철회로 20% 붕괴 위기에 직면한 것과 관련, "둑이 무너지기 직전 같은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이택수 대표는 이날 오후 N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나와 <한국갤럽> 조사에서 TK 지지율이 20%대로 폭락한 것과 관련, "집토끼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 지지층이 지지를 철회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탄핵 직전에 사실 한 30%대는 유지하고 있다가 10%대로 떨어진 건 바로 한 2주 만에 급전직한다. 그때도 바로 대구 경북이라든지 부산 경남 집토끼층이 이탈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까지 가게 된 건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지는 곡선을 보이고 있다"며 박근혜 탄핵 당시와 비교했다.
구체적으로 "<갤럽>이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직전에 2016년 10월이었다. 그때 한 25% 지지율을 유지하다 갑자기 17% 한 번 찍고 바로 5%로 떨어졌다. 그러고 나서 탄핵이 됐다"며 "<리얼미터> 같은 경우는 당시에 20%대 후반 보이다가 19%로 갔다가 마지막에 9%대로 떨어졌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그때 최순실 씨가 검찰에 소환이 됐고 안종범 수석이라는 분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직거래를 했다'라는 것을 지인들한테 얘기했던 것이 동아일보 단독으로 나오면서 11월 셋째 주부터 급전직하했다"며 "지금 마치 그런 상황이 명태균 씨 관련된 보도부터 시작해서 계속 살라미 식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지율이 많이 떨어지고 그 지표가 바로 대구 경북에서 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지율 폭락 1위 요인으로 김건희 여사 문제로 나타난 것과 관련해선, "주변에 국민의힘 지지자들이나 어르신들 얘기를 들어보면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불과 한 총선 전까지는 대통령이라든지 부인에 대한 비판을 삼가는 모습을 보였다면 총선 이후에는 그런 부분을 보수층이라든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조차 혹은 국민의힘 관계자 분들도 비판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공개석상에서는 하지 못하지만 사석에서는 비판을 가감 없이 하는 이런 분위기가 형성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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