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냉방기기 사용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는 여름이 다가왔다. 녹아내리는 듯한 무더위에 에어컨을 마음껏 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전기료 걱정 때문에 전원을 끌 수밖에 없었던 분들 많으셨을 텐데 이런 분들을 위해 저 또한 작년 한 해 많은 도움을 받았던 ‘에너지바우처’ 정책을 소개한다.
에너지바우처란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하에 진행 중인 지원정책으로, 국민 모두가 시원한 여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에너지바우처(이용권)를 지급하여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LPG, 연탄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수급자는 고지서에서 요금을 자동으로 차감받거나, 국민행복카드를 통해 원하는 에너지원을 직접 구입하는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하여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신청기간은 5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신청 후 7월 1일부터 내년 5월 25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소득 기준과 세대원 특성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세대에 한하여 신청할 수 있어, 바우처 신청 전 본인이 신청 대상자에 해당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상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세대 중 노인, 영유아, 장애인, 임산부, 중증/희귀/중증난치질환자,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정(가정위탁보호 아동 포함)이 있는 세대라면 신청 대상자에 해당된다.
그러나 세대원 모두가 보장시설 수급자인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며, 이미 다른 연료비 지원을 받은 경우 동절기 에너지바우처 중복 지원이 불가하다. 신청 방법은 먼저, 직접 방문하여 신청하거나 대상자 본인 또는 대리인이 주민등록상 거주지의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또한 담당 공무원이 전화 또는 개별 접촉 등을 통해 대상자의 동의를 얻어 직권으로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여건상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기 어려운 분들은 복지로 홈페이지(https://www.bokjiro.go.kr/)를 통해 쉽고 간편하게 바우처를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