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수수색이 표적수사라니?” 이규설 대표는 경찰조사에나 적극 협조하라
이를 두고 이 대표의 대변인격인 두 신문들이 같은 논조로 “표적수사, 과잉수사, 홍천군번영회 망신주기, 일부 권력세력들의 시기와 사심, 사익에 눈이 멀어 사실을 왜곡하고 폄하하는 세력들”이라며 이 대표를 옹호하고 나섰다.
도대체 언론을 자처하는 신문들이 사시가 아니고서야 왜 이 대표의 대변인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사태가 이정도면 이 대표는 모든 직위에서 사퇴하고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 상식이다. 압수수색은 피의자가 죄를 범하였다고 의심할만한 정황이 있고 사건과 관계가 있다고 판단할 때 검사의 청구로 법원판사가 발부한 영장에 의하여 압수수색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대표가 한 점 의혹이 없다면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처분을 받으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를 과잉수사니 표적수사이니 운운하며 군민의 여론을 흔든다면 그동안 이 대표를 긍정적으로 보아온 일부 세력들도 등을 돌리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필자는 이 대표가 이끄는 철도추진위가 지난 용산집회 이후 집회영상을 자신의 치적물로 변질시키고 임의로 짜깁기해 편집한 것과 군민들의 성금내역 및 사용내역 등을 투명하게 밝힐 것을 요구해 왔다. 당연한 것임에도 1년 이상 밝히지 않다 홍천군번영회홈페이지에 간략하게 올려놨다. 홍천군민이 모두 번영회 회원인가? 행사 후 모든 회계관리가 투명하게 오픈되고 향후 추진위의 운동방향을 제대로 분석하고 기획했다면 추진위가 이렇게까진 추락하진 않았을 것이다.
기부금과 관련해 두 언론사가 언급하기를 후원자 모두가 자발적으로 기부했다고 하나, 단적인 예로 모 태양광회사는 본사가 원주이고 홍천서 사업을 전개하려는 회사이다. 그런데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적지 않은 돈을 선뜻 내놨을까? 적어도 기자라면 한번쯤 의심해볼 일 아닌가? 최근 이 대표가 후원자들을 일일이 찾아다닌다고 한다. 왜?
모 신문은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홍천군번영회 회원들은 “이번 압수수색은 바른소리 못하게 하는 자갈 물리기 수사이며, 홍천군번영회를 타겟으로 한 망신주기”라며 “철도유치 염원 후원금에 대한 수사가 악영향을 주어 이로 인해 예비타당성 통과하지 못 할 경우 경찰수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세력들은 그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위 내용대로라면 이규설 대표가 이끄는 홍천군번영회와 철도추진위가 제대로 제 역할을 잘 수행해 온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규설 대표가 번영회를 이끌고 추진위원장까지 겸임하면서 머리만 섰지 몸통은 형편없는 조직으로 추락하지 않았는가? 오히려 번영회도 전임 회장단들이 잘 닦아 논 아스팔트에 바리게이트 친 것이 이 대표가 아닌가? 예비타당성 통과를 위해선 이 대표가 하루빨리 사임하는 것이 최선이다. 지난 용산집회 이후, 추진위가 무엇을 어떻게 진행해 왔는가? 결과적으로 압수수색당하는 꼴까지 왔다면 대부분의 번영회원들은 이 대표의 빠른 거취결정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대표는 자신이 철도추진위원회 위원장임에도 불구하고 추진위는 실체가 없으며 번영회가 모든 것을 다했다고 발언했다. 이러한 발언에서 그의 정체성을 추측할 수 있다. 이번 경찰의 압수수색은 이 대표 스스로 자승자박한 꼴이다. 이 대표는 엉뚱한 타 시민단체를 운운하며 책임을 전가하려는 얄팍한 생각을 접어야 할 것이다. 또한 번영회를 대표해 각종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스스로 자중하고 번영회 또한 빠른 시일 내 조직을 재정비하는 것이 홍천군의 대표적인 경제단체로서 위상을 되찾는 길이다.
용석준 홍천뉴스투데이신문사 편집장 <저작권자 ⓒ 홍천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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