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1보] 가수 박상민에게 승소한 홍천피해자..."전 국민적 사기꾼 돼, 가정도 파탄"

용석준 기자 | 기사입력 2024/05/18 [03:35]

[1보] 가수 박상민에게 승소한 홍천피해자..."전 국민적 사기꾼 돼, 가정도 파탄"

용석준 기자 | 입력 : 2024/05/18 [03:35]

피해자 대인기피...칩거
딸 연예인 시켜준다며 돈 빌려가
1, 2심 부분승소...여론재판 끝나
박 부대표 "내 필적 아냐"...국과수서 거짓드러나
끝내 거짓사과 기망...측근 자식 거론, 협박하기도
박상민 "사과했고 다시 찾아갈 예정, 이미 끝난 일" 

 

  © 가수 박상민이 피해자에게 보낸 문자



지난 2019년 현 로드FC 부대표 가수 박상민씨에게 4억원대 민사 소송이 제기됐다.

 

홍천에 거주하는 피해자 A씨는 지난 2021년 12월경 민사 2심 부분승소 판결에도 현재까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가정은 파탄났고 대인기피증에 혼자서 대부분 칩거 생활을 하고 있다.

 

사건이 공론화 되자 2019년 박상민씨 측은 언론사들과 인터뷰를 통해 "대출금은 다 갚았으며, 딸을 연예인 시켜주겠다고 한적 없다. 각서 및 서류에 잃어버린 인감도장이 찍혀 있어 사문서 위조가능성이 있다. 오히려 A씨가 땅으로 사기를 쳤다"며 A씨를 상대로 사문서 위조, 사기 등 고소의지를 시사한바 있다. 하지만 고소는 없었고 민사 2심 판결도 A씨의 손을 들어줬으나 사건 시점부터 고스란히 남아있는 기사들로 이미 여론 재판을 당한 후였다.

 

1심 판결문에 따르면 "피고는 원래 이 사건 각서상 약정금 4억2720만원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 다만 피고가 대출금 중 2억원을 지체한 일수는 22일에 불과한 점, 대출금 상환 지체로 원고가 담보로 제공한 부동산의 소유권 행사가 제한됨으로써 발생한 손해에 관한 뚜렷한 자료가 없는 점 등을 종합해보면 피고가 이 사건 약정에 따라 원고에게 지급해야 할 돈은 1억원으로 감액함이 상당하다"고 판시했다.

 

또 약정금 지급 소송에서 각서가 진정하게 성립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2심에서는 상호 항소가 기각돼 1심 판결이 확정됐다.

 

  © 가수 박상민 측근이 피해자에게 보낸 문자



이에 피해자를 만나 자료를 토대로 한 사건의 개요, 팩트체크를 알아보고자 한다.

 

Q. 박상민씨와의 만남과 금전 차용 계기는?

 

A. 홍천에 있던 지인을 통해 알게 된 후 박상민씨와 박씨의 회사 사장으로 있던 사람이 직접 찾아와 키르키스탄 금광 관련 투자를 이야기 했다. 계획서도 가져왔다. 돈을 빌려주면 연예인이 꿈인 딸을 연예인으로 키워준다고 해서 빌려주게 된 것. 그게 아니였으면 빌려줄 이유가 없었다.

 

Q. 변제 약속 기한은?

 

A. 대출기한은 2년이었으나 기한 상관없이 1년 안에 변제를 약속했다. 그러나 대출 연장 기한이 지나도록 변제하지 않았다. 심지어 대출이자조차 지속적으로 밀렸다. 결국 8년이 지나서야 변제했다. 그 기간동안 제 재산권 행사도 못했다.

 

 

  © 가수 박상민 측근이 피해자 자식을 거론하며 보낸 문자

 

 

Q. 소송을 진행한 이유?

 

A. 박씨의 가족 중 한명이 제 자식들을 거론하며 협박했다. 가장으로 역할을 못하는 제 자신이 한심하고 박씨의 거짓말로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고 싶었다.

 

Q. 민사 소송 중 일어났던 해프닝은?

 

A. 박씨가 대출연장을 위한 서류를  직접 써준 적이 없다며 사문서를 위조했다고 변호사에게 거짓을 이야기 한 것 같다. 그래서 박씨 측 변호사가 당시 담당 은행직원을 증인 신청했는데 그 분이 박씨가 서류에 도장을 날인하는 것을 봤다고 증언했다. 또 당시 농협에 일을 보러왔던 지인도 유명인이었던 박씨가 그 자리에 있었음을 증언해줬다.

 

Q. 박상민씨가 A씨가 땅 관련 사기쳤다고 주장하는데?

 

A. 박씨는 부모님이 살 토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8억원에 사겠다는 사람이 있던 제 토지를 1억원 더 싸게 넘기기로 했다. 제 딸이 연예인을 만들어 준다는 약속이 있었기에 미련없이 판매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계약금 5000만원을 보내고 잔금지급을 차일피일 미루더니 갑자기 1억도 안되는 토지를 가지고 사기를 쳤다고 몰아세웠다. 

 

당시 민사재판 과정 중 제가 형사고소를 병행하고 있었는데  형사 사건에서 박씨가 제가 사기를 쳤다고 진술했다. 이후 박씨측이 토지 감정서를 넣었는데 감정가가 5억원 중반대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이 지난 지금 그 토지 실거래가를 확인해 봐라. 25억원을 상회한다. 이래도 사기인가?

 

Q. 소송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A. 박씨는 재판에서 각서 등에 작성된 자신의 필적이 다르다고 사문서 위조를 주장하며 사설 감정사를 데려왔다. 사설 감정사는 박씨 필적과 각서의 필적이 상이하다고 진술해 우리측 재판분위기가 불리했었다. 몇일 밤을 못자다가 제 딸을 연예인 시켜주겠다고 작성한 각서를 토대로 고소를 하면 국과수에서 각서를 검증 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형사고소를 진행했다. 결국 국과수에서 박상민씨의 필적인 것이 확인돼 그의 거짓이 드러났다.

 

Q. 형사고소를 취하한 이유?

 

A. 몇번이고 저를 찾아와 사과했다. 당시 그래도 공인인데 너무 몰아세울 수 없고 측은 해서 취하했는데 후회한다. 가짜 사과였다. 2심 판결 후에도 지속적으로 찾아오고 거짓사과로 기망했다.

 

Q. 본지(이로운넷)와 인터뷰 한 이유는?

 

A. 박씨는 제게 사람들에게 오해 받은 것을 풀어준다고 약속했지만 이마저도 지켜지지 않았다. 저는 단순한 사과만 바랬다. 박씨도 자존심을 지키는 선에서 저와의 오해가 풀렸고 죄송하다는 한마디만 했어도 이렇게 되진 않았을 것. 언론에서 말했기에 기자분들 앞에서 단 한마디 사과만을 바랬다.

 

박씨 측이 2019년 기자 회견 등에서 저에 대한 허위의 사실들을 말한 것이 아직도 돌아다니고 있다. 이로인해 가족들의 신뢰를 잃었고 사람들에게는 사문서 위조, 사기꾼으로 낙인찍혔다. 한없이 추락한 명예를 회복하고 다시 가정으로 돌아가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A. 소송의 고통과 사람들의 손가락질 속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힘들게 살고있다. 하지만 결국 진실은 승리한다.박상민씨의 약속을 기다리며 제 딸도 인생의 큰 오점을 남겼다. 아버지로서 딸과의 신뢰도 잃어버렸다. 너무 고통스럽다. 또 제게 기자라며 명예회복을 해준다고 접근해 돈을 갈취한 K씨에게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다.

 

한편 이와 관련, 박상민 로드FC부대표는 "다 지나간 일이다. 개인적으로 사과했고 또 찾아갈 예정이었다. 서로간에 오해와 서운함이 있던 일"이라고 말했다.

 

 

출처 : 이로운넷(https://www.eroun.net)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