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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샘의 edu사랑 이야기 330. 5달러짜리 바이올린

용석준 기자 | 기사입력 2023/09/15 [08:27]

김샘의 edu사랑 이야기 330. 5달러짜리 바이올린

용석준 기자 | 입력 : 2023/09/15 [08:27]

 

추운 겨울 저녁.

영국 런던 시내의 한 악기점에 남루하게 옷을 입은 한 사람이 들어왔다.

그의 옆구리에는 헌 바이올린이 들려져 있었다.

 

"무얼 찾으십니까?" 주인이 묻자 그는 "저는 배가 고파서 견딜 수 없습니다. 제발 이 바이올린을 팔 수 없을까요? 저는 무엇을 먹어야 하니까요. 얼마라도 좋습니다. 그냥 사주 세요."

 

그래서 악기점 주인 벤츠씨는 5달러를 주고 그 바이올린을 샀다.

벤츠씨는 그 사람이 떠난 후 5달러를 주고 산 바이올린을 무심코 켜보았다.

손잡이 활을 줄에 대고 한 번 당겨보니 놀라운 소리가 났다.

깜짝 놀랄 정도로 풍부한 음색과 선율이었다.

 

벤츠씨는 급히 환한 불을 켜고 바이올린을 이리저리 관찰하기 시작했다.

먼지투성이의 바이올린 속을 들여다보고 그는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곳엔 기절할 만한 글씨가 적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Antonio Stradivari, 1704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 1704년 제작) 』

악기점 주인 벤츠씨는 그 바이올린이 행방불명되어 1~2백 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찾으려고 애썼던 거장 스트라디바리의 바이올린임을 알게 되었다.

 

악기점 주인은 얼른 밖으로 나가 바이올린을 판 사람을 찾으려 했으나 허사였다.

배가 고파서 밥 몇 끼니 먹을 수 있는 값 5달러에 팔아 버린 바이올린은 무려 10만달러짜리 였던 것이다.

 

김샘의 edu사랑 이야기는 화계초 김동성 교장이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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