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세이지우드 골프장 4640억 투자 '관광휴양단지' 개발, ...'전면 반대투쟁' 선포

두촌면 11개 단체 확대비대위 출범, 전면반대 투쟁 선포
골프장측, 4,640억원 투자, 연간 47만명 유치 계획

용석준 기자 | 기사입력 2023/04/18 [23:02]

세이지우드 골프장 4640억 투자 '관광휴양단지' 개발, ...'전면 반대투쟁' 선포

두촌면 11개 단체 확대비대위 출범, 전면반대 투쟁 선포
골프장측, 4,640억원 투자, 연간 47만명 유치 계획

용석준 기자 | 입력 : 2023/04/18 [23:02]

두촌면 11개 단체 확대비대위 출범, 전면반대 투쟁 선포

골프장측, 4,640억원 투자, 연간 47만명 유치 계획

 



4월 18일 오후 2시 두촌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두촌면 4개리 비상대책위원회와 7개 지역단체 등 두촌면 11개 단체가 참여한 “범두촌면확대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상대책위)”가 출범했다.

 

이날 비상대책위는 2023년 4월 골프장측이 작성한 ⌜세이지우드 홍천 농어촌관광휴양단지 기본계획안⌟을 공개하면서 주민동의 없이 축산시설허가를 받아내 공사를 진행하면서 산양축사 규모가 최초 1.886평이 아니라 약 14만평의 대규모 관광휴양단지가 함께 조성할 예정임을 밝히고 이에 따른 개발피해가 고스란히 면민에게 돌아올 것을 우려하며 두촌 면민 모두가 총궐기해 반대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 미래에셋 세이지우드 홍천 농어촌관광휴양단지 기본계획(안)


비상대책위가 최근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골프장측은 현재 공사 중인 산양축사를 시작으로 인근에 2030년까지 괘석리 산54외 60필지 약14만평을 추가 개발하겠다는 ⌜세이지우드 홍천농어촌관광휴양단지 기본계획안⌟이 2023년 4월 작성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문건에 적시된 사업기간이 2022년 6월부터 2030년까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세이지우드골프장측은 기존 골프장 시설과 함께 이곳에 1단계로 체험형 산양목장조성과 2단계로 스마트팜 및 가든 조성, 3단계로 숙박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골프장측은 주변 자연과 관광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관광자원을 개발해 낙후된 지역경제 및 관광활성화에 사업목적을 두고 있다며 연간 이용객이 약 47만 명으로 추정하며 약 4.6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대책위는 사업계획이 2022년 6월부터 되어 있어 홍천군이 그 이전인 민선7기에서부터 이미 추진되어 온 것이 아닌지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홍천군과 군의회에 확인한 결과 세이지우드 골프장측의 ‘관광휴양단지’ 사업계획은 접수되지 않아 모르는 사실이라고 답변해 회사측의 사업기간 적시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비상대책위는 세이지우드골프장측이 대규모사업계획을 추진하면서 지역주민과 지역 환경에 끼칠 피해와 문제점에 대해 단 한 차례 주민동의와 공청회가 없었고 또 홍천군도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지난해 11월 산양목장 축사 신축공사를 허가 내 준 사실이 앞뒤가 맞지 않다며 19일 홍천군에 적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 이상필 홍천군이장연합회장


비상대책위는 “2012년부터 개장한 미래에셋 세이지우드골프장의 연간 이용객이 현재 약 10만 명에서 대규모 휴양관광단지가 들어서게 되면 골프장 자체 추산, 연간 47만 명의 이용객들로 인해 지역경제발전보다 지역소멸이 먼저 될 것이 명약관화하다”며 두촌 지역의 환경오염과 지역기반 파괴, 지하수 고갈, 용소계곡 및 홍천강 수질오염 등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비상대책위는 사태의 심각성이 애초보다 더 커짐에 따라 두촌면 4개리(괘석1,2리, 천현1리, 광암리) 비상대책위원회와 두촌면이장협의회, 주민자치회, 노인회, 새마을부녀회,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체육회 등 11개 단체가 긴급 회동을 갖고, 범두촌면확대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날 회의에서는 백경훈 괘석1리 비대위원장과 두촌면주민자치회 김동손 회장을 공동대책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비상대책위는 이날 출범식에서 “산양축사만의 문제로 환경오염과 지역사회 기반파괴를 우려하던 주민들의 분노와 충격은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으며 이제는 산양축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14만평에 이르는 거대한 시설공사와 돈벌이에 혈안이 된 대기업의 개발방식이 더 큰 문제임이 드러난 만큼 관광단지조성에 전면반대 투쟁으로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 용석준 기자

 

한편 세이지우드 골프장 측은 “체험형 산양목장은 지역 관광산업발전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해 회사에서 추진 중인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시설의 일부분이며 본 시설은 적법한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진행한 것으로 공사중단은 불가하며, 우려하는 환경오염에 대해 체험형 산양목장은 단순한 축사가 아니라 관광시설의 일부로 관련 법률에 따라 오수처리, 악취 및 해충방지시설을 갖추고 인, 허가를 받아 추진 중인 사항” 이라며 수질을 오염시키는 오폐수 유출, 악취, 해충유입 등을 유발하는 시설이 아니라고 답변했다.

 

비상대책위는 19일(수) 오후 3시 신영재 홍천군수와의 면담과 21일(금) 오후 2시 세이지우드 골프장측 임원과의 면담이 예정되어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