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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국가정보대학 공무원, 한국전 참전기념관 견학

용석준 기자 | 기사입력 2023/04/13 [12:15]

에티오피아 국가정보대학 공무원, 한국전 참전기념관 견학

용석준 기자 | 입력 : 2023/04/13 [12:15]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에티오피아 공무원들이 춘천시를 찾았다. 국제청소년연합(IYF)은 11일(화) 오후 에티오피아 국가정보대학 공무원 40여 명이 참전기념관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견학은 국제청소년연합과 에티오피아 국가정보원 산하기관인 국가정보대학 간 업무협약(MOU) 체결에 따라, 마인드교육 전문과정 연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국제청소년연합은 2022년부터 현재까지 총 93명의 에티오피아 공무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공직자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한 마인드교육 전문과정, 한국의 민주화, 경제 발전, 기술혁신 경험 공유를 위한 연수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일정을 통해 에티오피아의 공무원들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배우며 한국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1일(화) 오후 2시 에티오피아 공무원들은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린 뒤 참전기념관으로 이동했다. 참전기념관은 에티오피아군의 한국전 참전을 기념하고, 한국과 에티오피아 간의 우정을 강화하기 위해 춘천시가 건립했다. 기념관에는 참전 당시의 사진과 에티오피아군의 총기류, 무전기 등을 비롯한 다양한 유물을 볼 수 있으며, 에티오피아의 문화와 역사를 알아볼 수 있는 풍물 등 약 400여 점의 전시물이 있다.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견한 국가다. 에티오피아에서는 3개 대대 6037명을 한국에 파병했으며, 당시 수많은 희생자들이 발생했다. 이를 기리기 위해 춘천시는 2007년 참전기념관을 개관했다.

 

이날 견학에 함께한 참전용사의 후손인 을레니 레게세 에티오피아 국가정보대학 부서장은 “할아버지께서 멀리 한국에 와서 참전한 사실을 항상 자랑스러워하셨다. 할아버지와 같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인해 한국이 눈부신 발전을 이룬 것을 보면 저 역시 감동스럽다. 앞으로 에티오피아의 발전을 위해서도 공무원으로써 희생과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청소년연합은 2001년 아디스아바바에 에티오피아 지부를 설치했으며, 2008년에 현지 NGO 단체로 등록했다. 에티오피아 교육부는 국제청소년연합과 2017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마인드교육을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교육과정 전반에 반영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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