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재 홍천군수, 7일(금) 오전 축사반대 비대위 집행부와 간담회 “주민 갈등 빚는 축사 공사 문제 있다” 골프장측에 입장 전달 주민 외면 일관 골프장측 중재 요청에 “노력하겠다” 답변도 이날 오전 8시 지역주민들, 홍천군청앞 제4차 총궐기대회 열어
괘석리 산양축사 반대 최영웅 총괄비상대책위원장, 백경훈 괘석1리 비상대책위원장, 광암리 비상대책위원장, 박경래 괘석1리 이장 등 4명은 7일 오전 9시 군청 2층 회의실에서 신영재 홍천군수를 만나 지역주민들의 강경하고도 분명한 반대의사를 거듭 강조하며 군청측의 적극적이고도 실효성 있는 대응방안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신 군수는 “산양축사가 법적인 문제를 어기면서 허가가 나간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이 정도로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받으면서 향후 계속 골프장 사업 등을 확장해나가야 할 기업 입장에서 축사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 수 도 있다는 입장을 골프장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에 대해 “이미 수 차례 골프 장측에 면담을 요청했지만 한 번도 답변이 돌아온 적이 없다”고 했다. 또 백경훈 위원장이 “군청측이 중재에 나서 함께 회의를 열면 어떻겠냐”고 촉구하자, 신 군수는 “일단 노력해 보겠다”고 대답했다. 이로써 산양축사 반대 사태는 미래에셋 골프장인 세이지 우드의 내부 입장 정리 여부에 그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
이에 앞서 괘석 1,2리 광암리, 자은리, 천현리 등 두촌면과 내촌면 일대 지역주민 100여명 은 이날 오전 8시부터 홍천군청 앞에서 제4차 산양축사 반대 총궐기대회를 열고, 군청측에 공사 중단 및 허가 취소를 촉구하는 한편, 골프장측의 언론사에 대한 주민의사 왜곡보도 시정 및 사과를 요구했다.
또 이날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이번 공사 반대가 이 지역은 물론 홍천군 전체의 청정지역을 대기업이나 자본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하고, 향후 1인 릴레이 시위 등을 통해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반대 활동을 이어가기로 결의했다.
4개리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사안이 두촌면 이장협의회가 면내 15개 리 전체 현안으로 채택하였고, 두촌면 노인회, 두촌면 새마을지도자회까지 공식적으로 반대 운동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 이에 따라 공사 중단 반대 서명을 면 주민 전체로 확대한 뒤 이를 바탕으로 향후 행정심판이나 민원조정위원회의 공식 안건으로 상정해 만약의 사태에 대한 대비도 함께 해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홍천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