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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샘의 홍천문화 탐방 102. 홍천 괘석리 사사자 삼층석탑

이은희 기자 | 기사입력 2023/03/29 [04:58]

김샘의 홍천문화 탐방 102. 홍천 괘석리 사사자 삼층석탑

이은희 기자 | 입력 : 2023/03/29 [04:58]

 

 

보물 제540호인 홍천 괘석리 사사자 삼층석탑은 본래 두촌면 괘석리에 있었으나, 1969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왔다. 탑은 사자를 배치한 기단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높이 3.5m 규모의 석탑으로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사사지석탑을 계승하고 있는 고려시대 후기의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대석의 각 면에는 안상(眼象)을 조각했으며 상면 기단의 각 모서리에는 돌사자 1마리씩을 배치하고 그 위에 갑석을 놓았다. 사자는 앞발을 세우고 뒷발을 웅크린 형태로 가슴에 부착된 둥근 장식과 하트형의 꼬리가 이채롭다.

 

탑신부는 1층만 탑신석과 오개석이 각각의 돌이고 2층 이상은 옥개석과 탑신석이 같은 돌로 만들어졌다. 혹개석의 추녀는 거의 수평을 이루고 있는데 각 모서리에는 풍경을 달았던 못구멍이 있다. 탑의 꼭대기에는 노반(露般)만 남아있는데, 찰주(刹柱)를 꼽았던 구멍이 있다.

 

[동언우 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의 설명을 녹화하여 요약한 글입니다.]

이 탑이 발견된 두촌은 홍천 문화의 시원이다. 역내리 고분에서는 통일신라시대에 국가에서 하사한 관대가 2개가 나왔고, 영서지방에 1개 밖에 없는 녹요도 출토되었으며 고구려 흔적으로 영서지방에서 출토된 고구려 토기 2점이 출토되었다. 성산리에서는 백제토기도 발견되어 삼국이 이곳 홍천에 모두 머물렀던 것은 자은 철하고 관계가 있다. 그리고 괘석리에서 10km안에 물걸사지, 역내리가 위치하여 의미가 있다. 사사자 삼층석탑은 남한에는 1기만 남아 있고 왜 괘석리에 석탑을 쌓았는지는 우리들이 연구해야 할 과제이다. 1966년 이전에 누군가 사리정에 있는 사리를 가져가기 위해 이 석탑을 허물었는데 그 당시 옥개석, 갑석이 깨지게 된다. 1969년 3월 도난 우려로 괘석리에서 이곳으로 옮기게 된다. 사사자가 받치고 있는 갑석에는 연화 무늬가 있고 그 사이 중심부 공간에 불상이 있었는데 역시 도난당했다.

 

[동언우 연구위원(좌)과  안원찬 홍천문화원향토문화연구소 소장(우)] 

 

2021년 6월 24일 동언우 향토문화연구소 위원은 강원도문화원연합회와 강원연구원 강원학연구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원주문화원이 주관한 '제31회 강원도 향토문화연구발표대회'에서 '홍천 괘석리 4사자삼층석탑에 관한 연구'를 발표해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했다.

 

고려시대의 4사자석탑은 홍천 괘석리, 제천 사자빈신사지, 금강산 금강암지 단 3기만 현재까지 조사되고 있다.

 

 

※ 홍천문화재 탐방은 필자가 강원도홍천교육지원청에서 “2021 홍천 스포츠클럽 축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걷기 - ‘홍천 9경 어때?’ 온라인 축제하면서 남겼던 기록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혹시 왜곡되었거나 잘 못 알고 기록되어 있는 것들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수정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김샘의 홍천문화 탐방은 화계초 김동성 교장이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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