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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레미제라블' 주제곡 힐난했다가 뭇매 자초

윤지호 기자 | 기사입력 2023/03/08 [21:12]

이준석, '레미제라블' 주제곡 힐난했다가 뭇매 자초

윤지호 기자 | 입력 : 2023/03/08 [21:12]

자신이 밀었던 '천아용인' 모두가 낙선하면서 궁지에 몰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뜬금없이 윤석열 대통령이 전당대회장에 입장할 때 주최측이 튼 영화 <레미제라블> 주제가 '민중의 노래'를 문제삼고 나섰다가 호된 반격을 자초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입장음악으로 이걸 고른 사람은 윤리위 가야 할 듯"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민중의 노래가 들리나? 분노한 자들의 노래가? 다시는 노예가 되지 않으려는 민중의 음악이네. 심장 박동 소리가 북소리와 공명할 때 내일이 오면 시작될 새로운 삶이 있네!"라는 가사를 적었다.

  

반민중적 윤 대통령이 좋아하지 않을 노래를 틀었으니 당 윤리위에 회부돼야 하는 게 아니냐는 힐난인 셈. 

 
그는 경선 기간 내내 '천아용인'을 지원하면서도 윤 대통령을 원색비난해 천아용인에게 오히려 감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개표 전까지만 해도 천하람이 2등을 해 결선투표에 갈 것이라고 호언했으나 '허언'으로 드러나 머쓱해진 상태다. 

 
이에 대해 김행 전 비대위원은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전당대회장으로 대통령님이 입장하실 때, 당원들은 힘찬 박수로 환영했다. 입장시 레미제라블이 울려퍼졌는데, 이 곡은 대통령님이 자유를 의미하는 곡이라며 가장 좋아하시는 곡"이라며 "근데 전당대회 와중에 SNS 에 올려진 이준석 전대표의 황당무계한 글은, 곡학아세이자, 당심을 난도질한 해당행위"라고 질타했다. 

 
이어 "대체 왜 이러실까? 아니 왜 좌파 프레임에 끌려다니실까? 윤리위는 아무나 가나?"라고 힐난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도 이 곡을 쓴 적이 있다. 용산 내부에서 전체 비서관들과 오찬할 때 사용했는데 대통령님이 입장하면서 이 곡을 들으시고 '자유에 관한 곡이며 내가 좋아하는 곡'이라고 말씀하신바 있다. 그러니 부디 왜곡하지 마셨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전대표님, 현재 당원권은 정지되었지만, 탈당이나 출당되신 것은 아니니, 오늘 전당원 축제에 기쁜 마음으로 동참해주세요, 제발. 이러시면 당원들에게 내부총질러라는 비난만 듣게 됩니다"라며 "우리가 싸울 상대는 범죄의혹 덩어리인 이재명 대표와 입법독재당인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도 이 노래가 윤 대통령의 애창곡이라며, 이 전 대표의 딴지에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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