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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추위 속에 치러진 "홍천군 군인의 날 위문공연" 2억 행사의 가치?

"도, 군비 2억 "보조금 투입, 지역주민과 군인가족들은 찾아보기 힘들어

용석준 기자 | 기사입력 2022/12/14 [20:32]

영하추위 속에 치러진 "홍천군 군인의 날 위문공연" 2억 행사의 가치?

"도, 군비 2억 "보조금 투입, 지역주민과 군인가족들은 찾아보기 힘들어

용석준 기자 | 입력 : 2022/12/14 [20:32]

 

제11회 홍천군 군인의 날 화합 한마당 행사가 12월 14일 홍천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됐다. 홍천군번영회(회장 이규설)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군관민이 함께하며 홍천 지역에 주둔하는 군 장병 및 가족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주둔부대에 대한 애향심을 불러오고자 마련된 행사이다. 홍천군은 2009년 군인의 날 조례를 제정하고 해마다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태 도지사, 유상범 국회의원, 신영재 군수, 홍성기 도의원, 박영록 군의장과 군의원, 권혁동 사단장, 홍천경찰서 노윤환 서장을 비롯해 홍천관내 주요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11월 2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행사일을 연기해 오늘 개최했으나 체감온도 영하10도가 넘는 강추위로 인해 지역주민들의 참여는 거의 전무하고, 동원된 군 장병들만의 위문공연으로 마무리됐다. 축하 무대에서는 이진과 승민정씨의 공연이 펼쳐지고 밀리터리 머슬매니아, 추억의 우정의 무대, 밀리터리 복면가왕 초대가수 설하윤, 브레이브걸스, 키썸, 경서, 뷰티박스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그러나 행사장에 참석한 지역주민 A씨는 "2억원의 예산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가 군인가족이나 지역주민들의 참여는 전무하고 단순히 장병들의 위무만을 위한 것이라면 국방부가 해야할 일이다"라고 지적하고  "홍천군이 조례제정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선 행사시기나 주최, 주관도 홍천군번영회가 아닌 문화재단이나 홍천예총 등에서 주관해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천군 군인의 날 조례안은 홍천군에 거주하고 있는 군인(부사관 등)들과 그 가족에게 홍천군민으로서의 지역적 동질성을 갖고 애향심을 갖도록 하는 한편, 이를 통한 인구유입과 민, 관, 군과의 화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고자 매년 10월 4일을 군인의 날로 지정해 행사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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