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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샘의 홍천문화 탐방 51. 제이드 의원과 의술을 베푼 최영재 박사

김동성 기자 | 기사입력 2022/10/31 [09:31]

김샘의 홍천문화 탐방 51. 제이드 의원과 의술을 베푼 최영재 박사

김동성 기자 | 입력 : 2022/10/31 [09:31]

 

[최영재 박사 공덕비] 

 

두촌면사무소 입구 오른쪽에는 홍천군수 김시명의 송덕비가 있고, 정자가 있는 왼쪽에 최영재 의사 송덕비가 서 있다. 최영재는 1923년 5월 25일 평안북도 운산면 북진면 진동마을에서 태어났다. 두 달 만에 부친을 여의고 편모슬하에서 궁핍한 형편 가운데 고학으로 학업을 닦으며 세상을 살아가는 뜻을 세웠다. 서울대 의과대학을 다니던 중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위험을 무릅쓰고 전장에서 부상병을 치료하는 등 의술을 베풀었으며, 졸업 후에는 홍천 두촌면에 정착하여 제이드 병원을 운영하며 가난한 사람들에게 의술을 베풀었다.(1990년 5월 25일 송덕비 건립)

 

 

지금은 건물이 헐리었지만‘제이드병원’은 선교와 대민 진료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 한국전쟁 이후 3군단의 지원을 받아 선교사‘마두원’씨가 이 집을 짓고 선교활동을 하면서 최영재 의사도 이 건물에 병원을 차리고 의술을 베풀었다. 돈이 없는 사람에게는 무료로 진료를 해주고 한밤중에도 병원 문을 두드리는 환자를 극진히 돌보아 주었다고 한다.

 

 

마두원 선교사는 189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 교육선교사로 내한해‘애국가’를 작곡한 음악가 안익태를 비롯해‘가고파’의 김동진,‘고향생각’의 현제명, 피아니스트 한동일과 백건우가 그의 제자다. 그가 남긴 또 하나의 업적은 홍천 일대에 27개의 교회를 설립한 것. 홍천희망교회는 당초 그가 개척했으나 이후 매각돼 돈사가 된 것을 1975년 김광섭 목사(현 원로목사)가 다시 설립했다고 한다.

 

 

홍천읍과 두촌면, 속초시에 제이드(Jade)병원도 3개 설립, 의료선교의 기반을 마련했한 마두원 선교사는 1977년 교통사고로 숨을 거둘 때까지 전 생애를 한국을 위해 헌신했다고 한다.

 

※ 홍천문화재 탐방은 필자가 2021년 홍천문화원에서 운영하는 마을관광해설사 과정을 공부하면서 역사적 사실, 강의에서 논의되었던 내용, 현장답사를 하면서 남겼던 기록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혹시 왜곡되었거나 잘 못 알고 기록되어 있는 것들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수정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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