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군업리 지석묘군은 강원도 기념물 제56호(1986년 5월 23일 지정)이다. 지석묘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고인돌이라고도 부르며, 주로 경제력이 있거나 정치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고인돌은 4개의 받침돌을 세워서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거대하고 평평한 덮개돌을 올려 놓은 탁자식과, 땅 속에 돌방을 만들고 작은 받침돌을 세운 뒤 뚜껑돌을 덮고 그 위에 거대한 덮개돌을 올린 바둑판식으로 구분된다.
홍천군 화촌면 군업 2리에는 모두 16기의 고인돌이 분포되어 있다. 형태상 바둑판식이지만 받침돌이 없어서 개석식으로 재분류된다. 고인돌 주변에서 민무늬토기가 출토되어 이 지역에 청동기시대부터 사람이 살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아쉬운 점은 주민들 말에 의하면 강원도 기념물로 지정되기 전 군부대에서 석재로 쓰기 위하여 깨서 가져갔고, 고인돌군 가운데에 민묘도 조성되어있다. 원래의 구조가 파괴되어 일부분만을 남기고 있는 것들이 많아서 정확한 숫자의 추산이 어렵다고 한다.
[군업리 지석묘군 필자 인증]
※ 홍천문화재 탐방은 필자가 2021년 홍천문화원에서 운영하는 마을관광해설사 과정을 공부하면서 역사적 사실, 강의에서 논의되었던 내용, 현장답사를 하면서 남겼던 기록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혹시 왜곡되었거나 잘 못 알고 기록되어 있는 것들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수정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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