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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시동골회다지소리

김동성 기자 | 기사입력 2022/10/02 [22:03]

홍천 시동골회다지소리

김동성 기자 | 입력 : 2022/10/02 [22:03]

 

 

시동회다지소리는 일명 ‘금물산명당놀이’라고도 한다. 금물산은 홍천군 남면 시동리에 있는 산이며, 금물산면으로 남면의 옛 명칭이기도 하다. 시동리는 100여 년 전부터 작성된 상여계무서가 있으며, 곳집에는 상여를 항상 보관하고 있다. 지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여를 메고 회다지를 하는 매장을 좋아해서 행해지고 있다. 이때 불러지는 소리는 시동리에서 전통적으로 매장 현장에서 불러지던 사설과 운율이다.

 

 

시동리에서 불러지는 회다지소리는 무엇보다 리듬이 경쾌하게 진행된다는 특색이 있다. 그 때문에 회다지소리를 할 때면 구경꾼이 모여들어 춤을 추듯 몸을 들썩이며, 장주들이 스스로 새끼줄에 돈을 끼워 넣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에호리달호”라는 후렴이 생동감있으며 선소리꾼의 회다지소리도 활기차고 경쾌하게 이어지고 있다. 망자를 저승으로 즐겁게 보내야 한다는 마을사람들의 생각이 소리에도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소리의 전승은 생활속에서 전통을 이으며 자연스럽게 계승되고 있다. 현재는 60대 초반의 소리꾼이 ‘시동회다지소리보존회’를 결성해서 소리를 전승하고 있다.

 

 

회다지소리를 부를 때는 선쾌와 후쾌로 나눠서 진행된다. 8명이 광중에 들어가서 밟고 한 명의 선소리꾼이 선소리를 준다. 회대(연초대)는 옛날에는 노가주나무를 깎아서 썼으나 요즘은 약 2미터 높이의 대나무를 사용한다. 다지는 과정은 먼저 밖으로 횟대를 내어 돌면서 발을 높이 들어 쾅쾅 밟다가 가운데 봉긋하게 쏠린 부분은 4명씩 마주보고 양쪽에 서서 왔다 갔다 하면서 마무리를 한다. 다른 지역에서 보듯 몸을 심하게 틀어 돌리는 동작은 없다. 이때 밖으로 돌면서 밟을 때는 선쾌를 하고, 가운데 쏠린 부분을 밟을 때 후쾌를 한다. 선쾌와 후쾌를 마치면 시간은 약 15분 정도 소요된다.

 

 

상여소리를 할 때도 후렴을 받는 사람들이 상여를 반으로 나눠 진행한다. 앞부분을 멘 사람들이 후렴을 한 번 받으면, 다음은 뒷부분을 멘 사람들이 후렴을 받는다. 상여소리는 그 내용에 따라 빠르고 느리게 불러진다.

 

 

시동리회다지소리는 상여소리를 부르면서 입장을 하고, 횃대를 들고 율동을 하면서 회다지소리에 맞추어 회다지를 하고, 사위달기를 하면서 퇴장을 한다.

 

 

첫째마당 – 상여를 메고 상여소리를 하면서 입장한다. 전통적인 시동리 상여 행렬을 볼 수 있다. 방상씨, 운아, 요여, 상여, 만장, 상주 등이 열을 지어 필요한 장비를 들고 등장한다. 이때 선소리꾼이 선소리를 하면 상군들이 앞뒤로 나누어 후렴을 한다.

 

 

둘째마당 – 회다지소리를 하면서 회다지를 한다. 광중을 표시한다. 8명이 회대를 들과 광중에 들어가서 선소리꾼의 회다지소리에 맞추어 율동을 한다. 선쾌를 하고 후쾌를 하며 시동리만의 특징적인 회다지를 한다. 선쾌에서는 오른쪽으로 돌며 회대를 들었다가 밖으로 돌면서 발을 높이 들었다가 땅을 구른다. 후쾌에서는 가운에더 쏠린 흙을 밟기 위해 회다지꾼이 양쪽으로 서서 마주보고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면서 발을 구른다. 이때 횟대에 매어 둔 새끼줄에는 사위를 비롯해서 친인척들이 돈을 꽂는다. 검정으로 얼굴에 칠하고, 광목으로 허리를 묶어서 사방에서 당기며 집 마굿간으로 가서 매어둔다. 가끔 동네 상점이 있으면 가서 술을 먹이기도 한다. 마굿간에 사위를 메어두면 처남댁이 술상을 차려 내와서 상두꾼들에게 주고 나서 풀어준다.

 

회심곡 중 회다지 소리

후렴 : 에호리달호

억조창생 만민님네 이내말씀 들어보오

인간세상 나온사람 성종남여 불문하고

뉘덕으로 나왔는고 석가열에 공덕으로

아버님전 뼈를빌고 어머님전 살을빌고

칠성님전 명을빌고 제석님전 복을빌어

십삭만에 태어날제 그부모가 우리들에

어떤공덕 드렸더니 진자리는 자비하신

부모님이 우우시고 마른자린 아길눞여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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