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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샘의 홍천문화 탐방 25. 신봉리사지 寺格과 석탑의 문화재적 가치

김동성 기자 | 기사입력 2022/09/17 [09:59]

김샘의 홍천문화 탐방 25. 신봉리사지 寺格과 석탑의 문화재적 가치

김동성 기자 | 입력 : 2022/09/17 [09:59]

 

잔존하는 석탑재의 상태가 양호하지 못하고 부재 수량이 많지는 않지만, 특징적인 부재들을 확인할 수 있어 어느 정도 추정 복원이 가능하다. 2001년 석탑 조사 당시의 복원도를 보면 단층기단의 삼층석탑으로 추정하였다. 단층기단은 우주만 새겨져 있고, 갑석은 상면이 약간 경사진 판석형으로 추정하였다. 탑신은 우주만 새겨져 있고 옥개석은 각형 3단의 옥개받침과 탑신받침이 없는 형태의 옥개석으로 복원하였으며 전체 높이는 상륜부를 제외하고 약 3.7m의 석탑으로 추정하였다. 전체적으로 신라석탑처럼 옥개받침이 직선이지만 3단으로 줄어들었고 기단부에 탱주가 없이 우주만 있으며 지대석과 하대석이 모두 생략되었고 탑신받침이 없으며 옥개석의 내림마루가 급한 것 등을 종합하여 건립시기의 상한을 나말려초로 추정하였다.

 

 

2019년 조사에서는 2001년 조사 당시 확인하지 못한 갑석 부재를 확인하였다. 이에 기존 복원도를 기본으로 각형 1단의 탑신받침이 조출된 갑석을 반영한 새로운 복원 결과는 위 사진과 같다. 신봉리사지 석탑은 자연석을 활용한 지대석을 사용하였고 기단면석 하부를 그랭이질하여 결구하였다. 기단은 우주만 새긴 단층기단이며, 기단면석은 여러 매를 결구하는 방식을 사용하였는데, 최소 4매 이상을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갑석은 20㎝ 두께로 부연은 표현하지 않았고, 상면에 각형 1단의 탑신받침을 조출하였다. 탑신석은 우주만 조출하였고, 우주의 폭은 기단과 탑신이 같다. 옥개석은 모두 각형 3단의 옥개받침을 정연하게 치석하였고, 지붕부 낙수면은 완만한 경사를 보이며 상면에 탑신받침은 마련되지 않았다. 전체 높이는 상륜부를 제외하면 3.9m의 크기이며 전체적인 양식으로 보아 고려전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 신봉리사지 寺格과 석탑의 문화재적 가치 – 이서현 용인시청 학예연구사 논문에서 -

 

※ 홍천문화재 탐방은 필자가 2021년 홍천문화원에서 운영하는 마을관광해설사 과정을 공부하면서 역사적 사실, 강의에서 논의되었던 내용, 현장답사를 하면서 남겼던 기록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혹시 왜곡되었거나 잘 못 알고 기록되어 있는 것들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수정해 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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