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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자격연수 : 인도의 동물우화 하나]

김동성 기자 | 기사입력 2022/08/13 [11:50]

[교장자격연수 : 인도의 동물우화 하나]

김동성 기자 | 입력 : 2022/08/13 [11:50]

 

 

2013년 청주 교원대학교에서 교장자격연수를 받으면서 페이스북에 남겼던 글들을 다시 소환해 봅니다.

 

새끼를 밴 암호랑이 한마리가 있었는데 너무 오래 굶주림에 지쳐있다가 어느 날 염소떼를 발견하고 필사적으로 달려들었다. 그런데 지친 체력으로 너무나 용을 쓴 나머지 새끼를 낳고 그만 죽어버렸다. 흩어졌던 염소들이 돌아와 보니 새끼 호랑이가 울고 있어 염소들은 이 새끼 호랑이를 키우기로 마음 먹는다.

 

호랑이는 염소 떼 사이에서 염소처럼 풀을 먹고, 매~하고 울면서 비실비실한 불품없는 비실이가 되어가는데 어느 날 커다란 호랑이를 만나게 된다. 염소 같은 비실이 호랑이를 보고 화가 난 큰 호랑이는 새끼 호랑이를 데리고 호수로 데려가 자기 얼굴을 비춰주며 "이것봐! 너는 나와 같지? 넌 염소가 아니라 호랑이다. 알았느냐? 네 모습을 마음에 새겨 호랑이가 되거라!" 그리고 그 날 이후 채식 주의자였던 호랑이는 피가 뚝뚝 흐르는 생고기를 먹고 포효하기 시작했다. 드디어 염소가 아닌 호랑이가 된 것이다.

 

우리는 모두 염소처럼 살아가는 호랑이가 아닐까?

더 큰 이미지를 그리면서 주저하지 않고 부단히 나아간다면 우리는 모두 호랑이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무더운 이 여름 교장자격연수를 통해 나는 호랑이가 되기 위한 노력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매일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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