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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윤 캠프 사람들 머리서 나온 해법만으론 힘들다…도로새누리당 되면 당 망해

"개혁보수의 길로 가야"쓴소리

김시몬 | 기사입력 2022/07/17 [00:01]

유승민 "윤 캠프 사람들 머리서 나온 해법만으론 힘들다…도로새누리당 되면 당 망해

"개혁보수의 길로 가야"쓴소리

김시몬 | 입력 : 2022/07/17 [00:01]

유승민 전 의원이 16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소미아트센터에서 열린 신간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쳐라 북콘서트에서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중징계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등 당이 처한 상황에 대해 "이럴 때일수록 기본과 원칙 상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쓴소리했다.

유 전 의원은 우선 "이준석 대표의 개인 문제를 떠나서 우리 당이 과거의 도로새누리당,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시절로 돌아가면 당이 망한다"며 "과거 보수는 헌법 가치를 정치적으로 편식하며 악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국민들이 대부분 원하는 헌법 가치를 지키는 개혁보수의 길로 가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며 "보수정당의 근본적인 이념, 철학, 가치부터 새로 바로잡아야 한다. 현재 위기일수록 기본과 원칙, 상식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징계 이후 잠행을 하는 이준석 당 대표와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이번에 제기된 의혹이 아니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그런데 그게 과연 진실이라면 굉장히 어려워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현재의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한 질문에 "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겹치면서 전 세계가 힘든 상황이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혼자 잘 살수 있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이 위기가 인플레이션인지 스태그플레이션인지, 스테그네이션인지, 디플레이션인지 지금 정확하게 아무도 모른다"면서 "물가가 올랐다가 급락하기도 하고 지금 굉장히 복잡하고 뭔가 하나 잘못 건드리면 그냥 터져버리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위기의식을 가지고 정식 바짝 차려야 하고 저도 굉장히 유심히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위기를 슬기롭게 잘 넘어가는 것이고, 이는 현 정권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예컨데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캠프에 있던 몇몇 사람들이 모든 자리를 차지한 상황에서 그 사람들의 머리에서 나온 해법만으로는 위기를 잘 넘어가고 다시 대한민국 경제가 우뚝 솟는 그런 결과를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을 것"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의 지혜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실정치를 하지 않고 있지만 국가적으로 어려움이 있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저도 목소리를 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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