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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발대식 및 창립총회

용형선 기자 | 기사입력 2022/01/21 [20:07]

홍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발대식 및 창립총회

용형선 기자 | 입력 : 2022/01/21 [20:07]

  © 윤영호 대표



'홍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 공동대표회장 윤영호, 박민영 부군수)가 출범했다.  

 
협의회는 21일 오후6시 홍천군청 대회의실에서 발대식 및 제1회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홍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1992년 유엔환경개발회의(UNECD)의 권고를 기초로 우리나라는 2000년도에 설립한 민관기구로, 홍천군은 지난해 조례를 제·개정하고 협의회 회장단 선출과 위원구성을 마무리하고, 이날 발대식과 함께 창립총회를 통해 홍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출범을 알렸다.  

 

협의회는 홍천군의 쾌적한 자연환경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 지구환경보전 및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민간단체와 홍천군이 주체가 되어 상호 협력, 실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1부 행사에서는 박민영 공동회장의 대회사와 허필홍 군수의 축사, 윤영호 대표회장의 인사말과 비전선포, 공동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제1기 위원에 대한 위촉식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윤영호 대표회장은 발대 선언문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핵심가치는 홍천군민, 자연, 그리고 공동체로 ▲우리는 홍천군민의 지고한 행복을 추구하고 ▲홍천의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을 사랑하며 ▲홍천의 정의롭고 평등하며 건강한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한다”며 “이제, 민관 협치기구 ‘홍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위원 일동은 이러한 핵심가치와 홍천에 맞는 선제적 실천목표를 가지고, 홍천군민과 더불어 환경, 사회, 경제, 청소년 등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아갈 것”임을 선언했다.  

 

 



이어 인사말에서 “유엔으로부터 창설돼 범 국가적인 과제를 안고 출발한 지속가능발전조직은 마침내 우리 홍천군에도 실정법상 민관협치기구로서 당당하게 태동했다”면서 “비록 시작은 미미한 협의회로 출범하지만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위원들의 지혜가 모아진다면  어느 지역 못지 않은 조직으로 우뚝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허필홍 군수는 축사를 통해 "협의회가 올해 본격적인 활동을 통해 환경, 경제, 문화 등의 분야에서 자치와 혁신으로 추진하는 홍천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협의회는 올해 7월부터 '지속가능발전 기본법'에 의거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운영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 소속으로 지속가능발전지방협의회를 운영하게 된다. 

  

현재 박민영 홍천군 부군수를 당연직 대표회장으로 윤영호 민간 대표회장 등 2명의 공동대표 회장과 30여명의 위원, 60여명의 회원으로 운영되는 지속협의회의 올해 사업계획으로는 환경, 경제 사회 등을 다양한 분야에 대해 논의하며 기획사업1개, 실천사업 2개, 교육 및 홍보 1개 교류협력1개 등 총 5가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제3차 지속가능발전기본계획

 


홍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발대선언문

 

 

오늘, 하나뿐인 이 지구 품속에서 우리는 자연이 주는 온갖 생명 에너지를 소비하며 살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영원한 낙원을 지속적으로 보장해 줄 것으로만 알았습니다. 대량생산, 대량소비를 위한 작금의 세계경제질서는 우리가 무한정 물질의 풍요로움을 누리며 건강하게 살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예상 못한 부작용으로 공기는 탁해지고 지구는 뜨거워졌습니다. 강과 바다는 오염되고, 앞으로 대기온도3도가 올라가면 해수면이 상승되어 8억명의 삶의 터전이 물에 잠깁니다.

 

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지구촌 각종 재난은 최근 몇 년, 상상을 초월해서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빙하가 녹아, 기반을 잃고 굶주린 북극곰이 마침내 자기 새끼를 잡아먹는 절박한 상황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G20에서는 기온상승 1.5도에서 억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사스에 이어 나타난 코로나 바이러스 대 창궐로 우리의 일상이 강제적으로 멈춰 설 수밖에 없었던 현실은 결코 우연이 아님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지붕은 불타고 있는데 집안에서는 밥그릇 싸움만 하고 있다면 그 밥그릇이 온전하겠습니까? 산사태가 나서 흙탕물이 밀려오는데 바로 그 아래서 누가 크냐? 자리싸움만 하고 있다면 그 자리가 지속가능 하겠습니까?

 

너무 커도, 너무 작아도, 사람 눈으로는 볼 수가 없습니다. 보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볼 수 있는 방법을 찾습니다. 지금 우리가 접종했던 코로나19백신도 그 바이러스가 전염되기 시작되었을 때, 보이는 마스크 사려고 줄만 섰던 사람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에까지 초점을 맞춰 상상했던 사람들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더 이상 이대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과, 앞을 내다보는 안목이 우리의 미래를 보장 시켜주는 것입니다.

 

우리 대한민국도 2,000년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2010년 ‘지속가능발전법’을 만들면서 UN결의에 동참을 시작했고, 2018년 17개분야, 122개 세부목표와 114개 지표를 설정하며 ‘국가지속가능 발전목표’를 수립했습니다.

 

최근 대통령도 2050년까지 탄소제로목표를 서둘러 공식발표하면서 금년 1월4일 더욱 강화된 ‘지속가능발전 기본법’이 국회에서 새로 의결되어, 대통령직속으로 ‘지속가능발전국가위원회’, 자방자치단체장 소속으로 ‘지속가능발전지방위원회’를 두는 것을 확정함으로써, 환경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 등 전반에 걸쳐서 그 기능을 강화 시켰습니다.

 

우리 홍천군도 범국가적인 ‘지속가능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했습니다. 지방자치로 확산되고 있는 이 흐름 속에서, 우리 홍천군과 군의회는 마침내 구체적인 실행의지를 담아서 지난 9월, 기존의 ‘청정홍천21 실천협의회 설치.운영 및 지원조례’를 ‘홍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지원등에 관한 조례’라는 이름으로 전면 개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개 짓이 미국 텍사스에 토네이도(태풍)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 미국의 가상학자 에드워드N 로렌츠가 컴퓨터시뮬레이션연구를 통해 발표한 나비효과입니다.

 

작고 사소한 사건 하나가 복잡한 관계로 연결된 세상에서는 나중에 커다란 파장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의미 입니다. 우리는 오늘 그 반대로 긍정의 나비효과를 선언합니다. 홍천에서 시작된 우리의 지구사랑과 이웃사랑, 후손에 대한 배려의 목소리는 심각한 피해를 몰고 올지도 모르는 한반도 재앙의 태풍을 막을 수도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핵심가치는 홍천군민, 자연, 그리고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홍천군민의 지고한 행복을 추구합니다.

 

-우리는 홍천의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을 사랑합니다.

 

-우리는 홍천의 정의롭고 평등하며 건강한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합니다.

 

이제, 민관 협치기구 ‘홍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위원 일동은 이러한 핵심가치와 홍천에 맞는 선제적 실천목표를 가지고, 홍천군민과 더불어 환경, 사회, 경제, 청소년 등 전반에 걸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아갈 것임을 선언합니다. 

 

 

2022년 1월 21일

 

홍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대표회장 윤 영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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