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홍천포럼이 주최하고 홍천언론연합회가 주관해 좌장에 용석준 대표가 패널로는 홍천군 정철환 경제국장과 홍천군번영회 이규설 회장, 이호열 군의원, 김재근 군의원, 강철준 홍천전통시장연합상인회장, 김화자 홍천군여성단체협의회장 등이 참여했다.
이날 기조발언에 나선 용석준 대표는 PPT를 통해 1920년부터 진행된 홍천철도유치를 위한 100년의 역사와 지난 6년간 기업유치가 전무한 홍천군의 기업정책 그리고 홍천군의 비효율적인 재정정책사례와 실패한 전통시장의 역사 등을 제시하고 본격적인 주제토론에 들어갔다.
▲‘용문-홍천’간 국가철도망구축계획 확정 고시 이후 조기착공을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라는 주제에서 정철환 경제국장은 “확정고시에 이어 예비타당성 조사 및 타당성 조사 면제와 민간자본투자에 의한 사업추진이 아니라 정부재정사업으로 조기착공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규설 범군민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군의 노력과 함께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때라며 최근 여야 원내대표와 국회국토교통위원장과의 간담회 및 서명을 통해 조기착공을 촉구했는데 조만간 여야 대선후보들의 강원도 제1공약으로 내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홍천군의 효율적인 재정정책과 침체된 시장경제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라는 주제에서는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홍천군이 전 군민에게 제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하자, 홍천군번영회는 지급받은 재난지원금을 피해가 큰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에게 기부하겠다며 선별적인 지급을 주장했다.
이규설 회장은 코로나19초기에는 전 군민에게 지급되는 것은 설득력이 있었지만 코로나19가 진정국면에 들어선 지금은 선별적인 지원이어야 한다며 공무원이나 대기업 등 안정적인 직장군과 달리 폐업이 속출하는 자영업자군에서는 선별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철준 홍천전통시장연합상인회장은 “홍천군의 재난지원금이 홍천시장경제에 전혀 도움이 없는 것은 아니나, 언 발에 오줌누기 식”이라며 홍천군이 위기에 좀 더 생산적인 정책을 내놓아야 하는데 임시방편의 포플리즘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홍천 연봉리 물놀이장 조성사업과 수타사농촌테마공원, 남면행복주택, 야구장조성사업, 홍천군관내놀이터 신규 및 리모델링조성사업, 숲속동키마을, 북방성동저수지 물빛낭만길 조성, 송학정 인도교 잔도 계획 등 각 사업별 수십 수백억이 투입되는 예산정책에 대하여 홍천군과 사업을 승인 또는 검토 중인 의회의 입장을 들어봤다.
먼저 언론서 보도된 홍천군남면행복주택이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소규모 원룸형인데 공사비용이 평당 1.000만원이 넘어 홍천읍내 금호아파트보다 크게 비싸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규설 번영회장은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이해할 수 없는 과다한 건설비용이라고 지적했다. 홍천읍 연봉리 물놀이장도 전체 체육시설까지 합해 194억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는데 올해 수입은 105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으로 홍천시장경제에 대한 토론에서 강철준 회장은 홍천군의 시장정책에 대하여 강하게 비판했다. 강 회장은 선출직 의원이나 단체장이 선거 때마다 선거공약으로 숱하게 내놓았지만 정작 당선되고 나서는 시장정책에 소홀했고 결국 상인회가 여러 갈래로 분파되는 원인이 됐다며 시장의 일관된 정책과 상인회가 연합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회장은 이를 위해 시장전체를 총괄할 수 있는 가칭 “새홍천시장재단”를 설립해 각 상인회가 추천한 이사와 전문 경영인을 세워 홍천시장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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