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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외교단, 우리 문화를 찾아 제주에서 비상하다

2018 선상무지개학교 도깨비 학생외교단 동행기(3)

전남방송 | 기사입력 2018/08/03 [09:06]

학생외교단, 우리 문화를 찾아 제주에서 비상하다

2018 선상무지개학교 도깨비 학생외교단 동행기(3)

전남방송 | 입력 : 2018/08/03 [09:06]

 

▲     © 전남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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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의 청소년 미래 도전 프로젝트인 2018 선상무지개학교(교장 정재성)가 우리 문화 홍보와 공동체 역량 강화를 위한 제주특별자치도(이하 제주도)에서의 국내 일정을 마무리하고 있다.

 

81일 아침 일찍 기상한 학생들은 서로를 도와 삼색 띠를 매고 서둘러 조신통신사 행렬 준비를 마쳤다. 전통 삼색 띠는 천지인을 뜻하는데 청색은 하늘, 황색은 땅, 적색은 인간을 의미한다. 준비를 마친 학생외교단 218명은 제주의 명산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성산일출봉으로 향했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제법 많은 방문객들이 찾은 성산일출봉에서 학생들은 지난 5개월간의 준비기간을 통해 완성된 조신통신사 행렬을 엄숙히 재현했다. 조선통신사는 실제 조선 전기와 후기에 일본에 파견한 외교사절단으로 그 여정과 외교의 기록이 귀중한 역사적 자료로 인정돼 의미가 남다르다.

 

행렬의 앞쪽에서 취타대 역할을 한 순천연향중학교 이은서 학생은 일본 아카마 신궁에서 예정되었던 행렬을 제주도에서 하게 되었지만 한국과 일본과의 평화를 다짐하는 자리를 다시 만들 수 있어서 보람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선상무지개학교 정재성 교장은 과거 조선통신사를 통한 일본과의 문화교류를 선상무지개학교 학생들이 재현하는 것을 시작으로,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새로운 한일관계를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행렬 후에는 국제항해 중 특별히 제작한 전통 문양 부채를 나누는 행사를 가졌다. 스스로 그림을 그리고 색을 입힌 부채를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나눔으로써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기회로 삼았다.

 

담양수북중학교 노유겸 학생은 외국인에게 부채를 전달하는 연습을 했지만, 막상 직접 만나서 해보니 쉽지가 않았다. 그래도 기쁘게 받아주어 감사하다며 만족했다.

 

오후에는 제주도의 전통 문화인 해녀의 삶을 알아보기 위해 해녀박물관으로 이동했다. 학생들은 제주도에서 해녀로서 삶을 살아온 과거 조상의 모습을 통해 현재 우리 생활에 도움이 되는 부분을 찾고자 노력했다. 특히 해녀가 보여준 항일 정신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존엄성을 얻기 위해 노력한 모습에 많은 교훈을 얻었다.

 

나주금천중학교 김민석 학생은 해녀 사회에서 공동체가 중요하다는 것을 새롭게 알았다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가서도 이런 협동심을 이어 받아 친구들과 생활해야겠다고 말했다.

 

학생외교단은 선상활동 중 바다의 소중함을 깨닫고 82일 김녕해수욕장에서 바다쓰레기 줍기에 나섰다. 이 봉사활동을 마지막으로 45일간의 국내 외교활동을 모두 마치고 83일 오전 목포로 돌아와 1213일간의 여정을 종료하는 수료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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