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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군 농민회장 신광진 의성군수 출마 선언

“의성 웃어라" 농민 지키자! 농업 살리자!”

신문고 뉴스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18/05/11 [22:26]

경북 의성군 농민회장 신광진 의성군수 출마 선언

“의성 웃어라" 농민 지키자! 농업 살리자!”

신문고 뉴스 추광규 기자 | 입력 : 2018/05/11 [22:26]

전교조 의성지회장 출신으로 현 의성군 농민회장인 신광진씨가 민중당 소속으로 의성군수에 도전장을 던졌다.

 

신광진 후보는 10일 오전 11시 의성군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 들었다.

 

▲  사진 = 신광진 후보 선대본 제공

 

신광진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촛불혁명과 4.17남북정상회담의 의미를 말한 후 “의성은 어떻습니까? 온 나라가 새 시대로 나아가는 지금, 우리 의성은 어떻습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세력에 붙어 자기 뱃 속 차리기 바빴던 자들이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서 “투표 날이 되면 아는 사람이라 찍어주고, 찍었던 사람이라 찍어주던 그 표로  의성의 앞날보다 자기 주머니 챙기는 사람들을 저 높은 자리에 앉혀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계속해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던 일제 강점기, 경북에서 가장 먼저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의성”이라면서 “서슬 퍼런 일제강점기에도 독립을 믿었던 의성군민의 자부심을 깨웁시다”고 호소했다.

 

신 후보는 이어 30년 안에 사라지는 지자체가 아닌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고 살맛나는 의성으로 만들겠다며 다음 네 가지를 약속했다.

 

“첫째, 농가수당을 지역화폐로 발행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농민을 살리겠습니다.

 

우리 군의 대다수가 농사를 짓는 농민입니다. 농민이 가난하니 지역에 돈 쓸 일이 없습니다. 농사는 우리 강산을 보전하고, 우리 국민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하늘이 내린 귀한 일입니다. 이 귀한 일을 하는 농민에게 국가와 국민이 그 권리를 보호하고 보장하는 것이야말로 국민 스스로의 안전을 보장하는 열쇠입니다. 농가수당은 농민을 보호하고 나아가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길입니다. 지역화폐로 발행된 농가수당은 우리 의성에서 사용되어 죽어있는 지역 상권을 살릴 것입니다.

 

둘째, 현 김주수 군수가 추진하는 전투기비행장 유치 계획을 전면 백지화 하겠습니다.

 

전투기 비행장을 유치해 당장에 이익 하나를 얻는다며 군민의 눈과 귀를 속이고 있지만,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날아다니는 전투기 소음은 결국 우리 군민 대다수가 종사하는 농업과 축산업의 미래를 포기하게 할 것입니다. 얼마의 보상금과 군의 미래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우리 군은 현재 도내 귀농인구 1위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기에 대다수의 직종과 직군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으나 식량을 생산하는 농업은 살아남는다고 합니다. 암담한 농업의 현실이지만 미래를 만들기 위해 귀농하는 인구도 점차 늘어가고 있습니다. 농축산업을 살리는 길을 여는 것이 의성이 사는 길입니다.

 

셋째, 군민과 함께하는 군행정을 실현하겠습니다.

 

군민들이 살고 싶은 의성, 군민들이 만들고 싶은 의성이 무엇인지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장을 열겠습니다. 이를 위해 군민이 군정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통로 제도화할 것입니다. 군민의 희망이 군정으로 펼쳐지는 살아있는 군정을 펼치겠습니다.

 

넷째, 농민헌법 제정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도시민은 저임금으로 값싼 농산물을 찾으니 농약과 방부제 덩어리인 수입 농산물을 선택합니다. 농민은 제 값에 농산물 가격을 받지 못하여 생계의 위협마저 받고 있습니다. 농민헌법은 농민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민의 공익적 역할을 보호하고 도시민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식량자급률 보장, 농민의 공익적 가치 인정, 농축산물 가격 보장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국가 공동체를 지켜나갈 농민헌법 제정을 위해 전국적인 활동을 펼칠 것입니다. 이것이 곧 우리 군이 살 길이기 때문입니다.”

 

신광진 후보는 이 같이 약속한 후 “봄은 왔지만, 봄 같지 않다는 온 나라가 새 시대로 나아가는 지금, 여전히 하던 대로를 외치며 저들에게 맡겨놓은 우리 의성인 것 같다”면서 “30년 뒤 사라질 지자체, 의성의 미래에 물음표가 생기셨다면, 이제 저 신광진과 함께 의성의 봄을 불러오자. 현명한 의성군민의 선택을 믿는다”고 말했다.

 

■ 신광진 후보 약력

58년 의성읍 용연리 출생
의성남부초, 의성중, 대구공고 졸
충남대학교 토목공학교육학과

전) 중등교원(의성중, 봉양정보고 근무)
전) 전교조 의성지회장
전) 금성면 상천초등학교 운영위원장  
전) 의성 어린이날 큰잔치 공동추진위원장
현) 의성군 농민회장 
현) 의성군 학교급식심의위원
현) K2군공항이전반대 공동대책위원장
(수상) 96년 안동MBC 향토문화상(교육부문)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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