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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춘보 칼럼] 아! 그래, 손학규가 있었지?

[세상을 향한 외침] 돈 벌고 싶거든 저평가 우량주를 사두자.

심춘보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7/01/20 [14:29]

[심춘보 칼럼] 아! 그래, 손학규가 있었지?

[세상을 향한 외침] 돈 벌고 싶거든 저평가 우량주를 사두자.

심춘보 칼럼니스트 | 입력 : 2017/01/20 [14:29]

[신문고 뉴스] 심춘보 칼럼니스트 = 저평가 우량주. 거론되는 대선 주자 중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두고 하는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표현이다. 능력은 이미 오래 전에 검증이 끝났고, 합리적 성품이나, 학식 또한 어느 주자도 감히 범접할 수 없는 탁월한 위치에 있음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이런 손학규가 갖추어진 모든 것들로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다. 능력이나 자질이 우선이 아닌 대중의 인기나, 결집된 세력 등이 진정으로 필요한 덕목을 밀어내는 것이 현실이다 보니, 탁월한 능력을 갖추었음에도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비운의 주인공이었다.

 

물론 다소 아쉬운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저돌적이지 못하고, 인기몰이에 익숙하지 못한 점 등이 항상 요구되는 아쉬운 점이다. 언젠가는 국민이 알아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만 갖고 있다고 여겨지는 점도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 트럼프 취임식에 초대받은 손학규 전 대표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심춘보 블로그

 

아무리 많은 준비를 했고, 검증된 능력이라도 국민이 외면하면 그만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을 바로 보자. 인기에 영합한 인사나, 아직은 덜 익은 땡감이나, 설익은 밥 같은 사람이 맡을 만하게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 박근혜 정권이 태평성대였다면 설사 허경영이 맡아도 그럭저럭 넘길 수 있을 것이다.

    

허나, 지금 같은 위중한 상황에서 대세론에 중독되어, 북 치고 장구 치고 다니는 사람이 비틀거리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있겠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박근혜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패권의 실속을 챙기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사람에게 이 나라를 맡아서야 되겠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자신이 스스로 실토한 대로 준비도 되지 않은 문재인이 세력의 등에 올라타서, 역시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한 뛰어난 경극 배우 박근혜에게 패하다 보니 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것이다.

 

둘 다 능력과 자질의 겨룸이 아닌, 누가 더 국민을 철저히 속이는가, 그로 인하여 누가 더 대중의 인기를 많이 받는가를 따지는 선거였던 것이 지난 대선이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머저리들끼리의 도토리 키 재기였던 것이다. 지금 박근혜가 나라를 개판으로 만들었지만, 따지고 보면 문재인이 이겼어도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것의 정확한 근거는 자신 스스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마했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시는 대중의 인기로 겉포장만 번지르르한 머저리를 선택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번 대선도 지난 대선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4년간 준비했다고 하지만 대한민국이 4년 준비로 책임질 만한 나라는 아니다. 대, 내외적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경제는 추락하고 있고, 남북 관계를 비롯하여 사드 문제로 중국과도 관계가 악화 일로다. 자신 스스로 5년으로도 부족하다고 하지 않았는가?

 

준비된 공약이라고 내놓은 것은 하나같이 국민을 기만하는 것 들 뿐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감언이설에는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은 친노의 유전자를 물려받았음이다. 이런 사람이 이 질곡의 시대를 헤쳐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내 입을 꿰매버릴 것이다.

 

10년간 유엔사무총장을 역임한 반기문에게 내심 기대하는 바가 있었다. 사무총장 재임 시 아무도 몰래 대한민국을 틈틈이 연구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웬걸? 아무런 내용 없이 불알에서 종소리가 날 정도로 뛰어다니기만 하고 있다.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기 전, 공 보다 빨랐던 차두리의 모습과 흡사하다. 하루에 한 가지씩 보여주는 실수는 차라리 코미디에 가까워 올 년 말 코미디 부문 대상감이다. 왜 반기문 이어야 하는가를 찾아내기가 소풍 가서 찾는 보물찾기 보다 어렵다.

 

걸치고 있던 외투를 벗어던지길래 근육으로 단련된 몸인 줄 알았더니 민둥산이다. 늙은 말이 보여주는 지혜도 없다. 모르긴 몰라도 정치 낭인의 처지가 될 것이 확실하다. 기대할 여지가 전혀 없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시간이 갈수록 손학규가 그리려는 그림에 시선이 집중될 것이라고 본다. 스피드는 뒤져도 제구력이 뛰어난 그는 지금까지 구원투수 역할만 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주전 투수 역할이 주어질 것이다. 대한민국 청사진을 그리려는 그를 방해하려는 훼방꾼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국민의 시선은 그를 향해 집중될 것이다.

    

그리고 무릎을 칠 것이다. “아! 그래, 손학규가 있었지?” 하고 말이다. 돈 벌고 싶거든 저평가 우량주를 사두자. 망하기를 원한다면 고평가 부실주를 사라.


원본 기사 보기:신문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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